갈보리믿음교회(담임 박형택 목사)와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담임 강진웅 목사)가 통합했다. 지난 8일 구 갈보리믿음교회 본당에서 양 교회의 통합을 감사 드리는 기념예배가 있었다.

갈보리믿음교회는 미국교단인 크리스천교회 제자회(Disciples of Christ) 소속 교회로, 박형택 목사가 지난 8년간 시무해 왔다. 교회 건물은 제자회에 소속된 미국 임마누엘쳐치 건물을 빌려 사용해 왔다.

한편,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는 한인교단인 해외한인예수교장로회(KPCA) 소속으로, 강진웅 목사가 젊음과 부드러움을 앞세운 감성 목회로 리드해 온 교회다. 통합에 대한 안건은 지난해 12월 박형택 목사가 먼저 강진웅 목사에게 제안해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수개월간의 기도와 협의 끝에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 측이 통합에 동의함으로 전격 성사됐다.

지난 3월 25일에 양 교회에서 공동의회가 열려 안건이 통과됐고, 부활주일을 맞아 양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 통합에 앞서 박 목사는 소속교단이었던 제자회에서 탈퇴,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가 소속된 KPCA로 들어가는 수순을 밟았다.

통합된 교회는 앞으로 강 목사가 담임을 맡아 이끌며 박 목사는 선교목사로 시무한다. 교회 이름은 갈보리믿음교회로 결정됐고 미국 임마누엘쳐치 건물(3300 Wilshire Bl. Los Angeles, CA90010)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