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숨지셨고, 무교절 기간 안식일 다음날인 초실절에 부활하셨습니다. 유월절을 영원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니산월 14일 저녁부터 유월절을 지키고 바로 이어 무교절을 일주일간 지킵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나 제자들도 유월절, 무교절을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고전 5:8, 우리가 무교절을 지키되, 그 영적인 의미를 깨닫고 지키라 하였습니다.

유월절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절기로 구약에서 50번, 신약에서 29번 등장합니다. 민 9:13 말씀에 의하면 이 절기를 지키지 않으면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고 기록됩니다. 유월절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끌어내신 하나님의 기사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렘 16:14,15 말씀처럼, 과거적인 의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일하신 기사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시키셨고, 유월절 어린 양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어두움의 나라에서 끌어내사 자유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재림하시면 우리를 이 세상이라는 바벨론에서 끌어내어 천년왕국과 새 예루살렘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즉 십자가 사건을 상징하는 유월절을 기억하며 우리는 과거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서 현재에도 역사하사 우리를 사단의 노예에서 자유케 해주시는 구속의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나아가 다시 오실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의 홍해에서 구원하셨듯. 우리를 이 세상의 바벨론에서 끌어내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실 날을 기대해야 합니다. 요한 계시록에서 환란을 통과하며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며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또한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주께 올려드리며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시는 날, 이스라엘 가정들의 문설주에는 양의 피가 발라져 있었고, 죽음의 사자는 피를 보면 그 집을 넘어갔습니다. 죽은 양의 피가 무슨 힘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피는 강력한 바로를 이기고 200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노예에서 해방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모세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제 어린 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숨지신 우리 주님의 피가 믿는 자들에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 피는 공중 권세잡은 자 사단을 이깁니다. 그리고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 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한편 애굽을 급히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심히 무교병(마짜)을 먹으며 행군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에 홍해가 가로막혀 있고, 옆에는 산들이 버티고 있으며, 뒤에서는 바로의 군사가 추적합니다. 이 때 모세는 지팡이를 홍해를 향하여 폈고, 홍해는 말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게 되었고, 추적하던 바로의 군대들은 물속에 잠김으로 초자연적인 구원을 경험하였고, 홍해를 건넌 백성들은 모세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교절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우리 또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살을 찢으시고 나누어주신 생명의 떡인 주님의 말씀을 먹으며, 지옥의 죽음에서 구원받아 영생을 얻게 됩니다. 요 6:63. 때문에 우리도 무교절을 기억하며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초실절에는 보리의 첫 이삭을 성전에 드리도록 되어있습니다. 첫 이삭을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판에서 무르익어가는 보리 추수를 기대하며 벅찼을 것입니다. 마침 초실절에 부활하신 우리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주님의 모습으로 부활할 날을 우리는 또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실절에 드리는 곡식단은 알곡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껍질도 함께 드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의 영뿐 아니라 몸도 부활하여 하나님께 드려지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보겠습니다. 특히 초실절에 대하여 히브리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기쁘게 받아들여지도록 흔들어야 하니.” 레 23: 11. 하나님께서는 초실절,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처럼 부활할 우리도 그렇게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초실절을 기억하며, 우리는 주님처럼 부활하여 하나님께 기쁘게 드려질 영화의 날을 바라보며, 힘을 다해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