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네 사람 시몬.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부활절 연극 ‘그 모습 그대로’.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부활절 연극 ‘그 모습 그대로’.

“구레네 사람 시몬! 그는 우연히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우연이었을까? 그는 십자가를 지고 있는 예수님의 얼굴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왜? 왜? 왜?”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4월 6일부터 8일까지 공연하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바라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그렸다. 연극은 “왜? 왜? 왜?”라는 시몬의 절규하는 듯한 외침으로 시작한다. 시몬은 예수님을 만난적은 없지만 그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가게 되면서 왜 자신이 그 십자가를 지게 됐는지, 그렇게 오랫동안 메시야를 기다려왔던 유대인들이 왜 예수님을 이렇게도 잔인하게 대하는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이 왜 이런 길을 가야만 하는지 등등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시몬과 함께 2천년전 십자가 처형이 이뤄지던 골고다 언덕을 보게 된 청중들도 그 질문들을 되내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연극 후에는 이성자 목사가 유월절 어린양과 무교병, 쓴나물을 십자가 사건과 연결지어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출애굽 당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소화시켜야 한다. 그 살과 피를 먹고 내 삶에 적용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그 어떤 미움과 저주, 중독에서도 자유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홍해까지 가는 동안 무교병만을 먹었다. 무교병은 불필요한 모든 것을 제하고 밀가루와 물과 기름, 즉 가장 필요한 것만 사용한 것으로서, 순전하고 진실한 신앙생활을 상징한다”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 때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살았을 때는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지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없었기에 답답하고 슬픈 시절이었다. ‘쓴나물을 먹으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 답답하고 슬펐던 인생을 기억하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의미”라며,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길” 축원했다.

이번 연극은 70~80년대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쳤던 이구순 집사가 대본을 직접 작성했으며,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실업인협회가 후원했다. 구레네 사람 시몬 역을 맡아 열연한 이구순 집사를 비롯해 연기자, 찬양팀, 스탶 약 30여명은 3개월동안 연습했다.

4월 6일 공연은 연극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7일과 8일 공연은 라이브콘서트와 연극 중심으로 진행된다. 7일과 8일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주소 : 5700 Hanover Ave., Springfield, VA 22150
문의 : 703-912-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