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직전, 깊은 어두움에 싸인 오전 5시 30분. 교회 주차장 입구에 길게 늘어선 차들은고난 주간,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며 부활의 권능을 덧입고자 하는 성도들의 기도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는 ‘십자가의 인생 성령의 교회’를 주제로 사순절 특별 새벽 기도회를 월요일(26일)부터 매일 오전 5시 30분 진행해 왔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새롭게 삶을 열어나가기 원하는 500여명의 성도들로 성전을 가득 채웠다.

설교를 전한 정인수 목사는 사도행전 8장을 본문으로 ‘복음의 초자연성’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빌립이 주의 천사의 지시하심을 따라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그에게 복음을 심고 세례를 베푼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의 천사를 통해 어느 때에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가르쳐 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복음을 위한 필연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복음의 역사를 위한 필연의 만남을 계획하고 계신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기까지 놀라운 성령의 개입은 성령의 역사와 초자연적인 영력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전했다.

이어 정 목사는 “성령의 역사로 복음을 영접한 에디오피아 내시는 생명의 말씀을 들고 본국으로 돌아가 복음을 심어 한 나라를 복음의 국가로 변화 시켰다. 빌립이 주의 천사의 지시를 따라 움직인 그 순간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계획과 하나님의 시간에 강권적으로 역사하시는 때가 있다. 겸손히 그 분의 음성에 순종하며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나아가자”고 전했다.

한편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는 7일(토)까지 이어지며 토요일 시간은 오전 6시 이다. 성금요일 6일(금) 오후 8시, 부활주일 8일(주일) 아침마다 안수기도가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