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효 간에는 왠지 적지 않은 거리감이 있을 것 같다.

기독교는 서양 종교이고 효는 유교적, 동양적이라는 생각부터 구약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구절이나 신약의 ‘화평을 주려고 온 게 아니라 분쟁을 주어 아버지와 아들을, 어머니와 딸을 분쟁하게 하겠다’는 말씀이 모두 효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효사랑선교회는 “효가 과연 무엇이냐”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회장 김영찬 목사는 “성경적 효는 성경의 말씀대로 살자는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십계명 가운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우리가 생각하는 효를 가장 잘 드러내는 말씀이지만 단순히 부모를 공경하는 것만이 효는 아니다.

효사랑선교회는 다음 세대를 살아갈 자녀들, 후손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신앙을 물려 주어 이민사회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신 예수님의 효를 전파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런 사역적 측면에서 볼 때, 효는 복음 전파 사역이며 사랑 실천 사역이다.

이 선교회는 가정 안에서 효가 실천되기 위해 가르침을 전하는 동시에 관계회복교실, 각종 캠페인, 글짓기 대회, 독거노인 후원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은 한 학기마다 60여명 이상이 등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오는 4월 29일에는 독거노인 후원을 위한 드라마 예배를 드린다. 로뎀전인치유센터와 함께 하는 이 드라마는 ‘거울’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1세는 물론, 1.5세, 2세들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로 드라마가 진행되며 현 이민가정 가족구성원 간의 상처와 아픔을 제3자의 시각으로 보는 형식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를 통해 가족의 치유와 사랑을 나누게 되며 이를 통해 효와 관련된 기독교적 가치를 전파하고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찬 목사는 “효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저 우리의 삶 속에서 부모님에게 드리는 작은 사랑과 관심이 효이며 성경이 가르치는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의 법도대로 살아가려는 것이 효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및 후원) 714-670-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