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LA한인타운에 있는 중국영사관 앞에서는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 회원들이 “내 친구를 구해 주세요(Save My Friend)”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 집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한인 2세들 중심에 백인들도 눈에 띠였다.

이나래 양은 “전에는 나 역시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지 못했다”며 “이번 탈북자 북송문제를 계기로 더욱 많은 이들이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북한에 송환될 위기에 빠진 탈북자 30명을 상징하고자 1번부터 30번까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단체인 링크(대표 한나 송)는 2004년 미주한인학생회에서 한인 1.5세와 2세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으며, 탈북자 구출과 집회, 강연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 미주 전역에 72개의 지부가 있고, 지난해에만 58명의 탈북자를 구출해 냈다.

한 관계자는 “탈북자를 구출하고 이들의 제3국 정착을 돕기 위해 미주 47개 주와 캐나다 3개 주에서 설명회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약 800회의 설명회를 열었으며 북한을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영사관 측은 이들의 집회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