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회장 안성룡 목사)가 16일 뉴욕선교교회(담임 김명국 목사)에서 신년하례예배를 열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경제 불황과 이민교회 성장정체 등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권능을 받고 말씀의 능력을 행하는 사역자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안성룡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김명국 목사 기도, 백한영 목사 설교, 이병수 목사 축도 등이 순서로 진행됐다. C&MA 한인총회 감독 백한영 목사는 사사기 1장 1절~9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백한영 목사는 “많은 동역자들이 아주 좋은 이상을 갖고 목회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의 심령이 갈급해지고 또 그런 비전을 끝까지 추구하는 목회자가 있을 때 사람이 모이고 회개의 역사가 있게 되는데 이 두 가지 요소가 만나는 때가 언제인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가 과연 언제인가 생각할 때 우리는 기도하게 된다. 주여 주님의 일을 이 수년 내에 일으켜달라는 기도를 하게 된다. 제발 우리가 사역하는 기간 중에 부흥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며 “교회 성장이 지금 매우 어렵다. 직접 심방을 하면 느낀다. 정말 어려울 때”라고 강조했다.

백한영 목사는 “본문에서 이스라엘 군이 골짜기의 적들을 쫓아내지 못했던 장면을 보는데 골짜기란 산과 산 사이의 평지를 말한다. 철병거의 위력이 산지가 아닌 평지에서 크게 나타나는데 이스라엘군은 산지에서는 철병거가 두렵지 않았지만 평지에서는 철병거가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철병거만 눈에 보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하나님은 산지에서나 평지에서나 유다지파와 함께 하신다. 믿음이 관건이라는 것”이라고 믿음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 백한영 목사는 “갈렙이 자신에게 달라는 산지는 뻥 뚫린 대로가 아니었고 가자마자 얻을 수 있는 땅이 아니었다. 크고 견고한 요새들이 있었고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만 취할 수 있는 땅이었다”며 “갈렙은 믿음의 사람이었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믿었고 기필코 그들을 쫓아낸다고 말했다. 그 때 갈렙의 나이는 80세였다. 그 노인이 그 말과 같이 믿고 실행했고 성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한영 목사는 “우리가 어떻게 이런 기백과 담대함을 가질 수 있는가. 이것은 믿음 외에는 답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우리의 생명과 능력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충만할 때 그 뜻을 성취할 수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시다. 교회 성장의 문이 다 막힌 것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지붕을 뜯어내고 병자를 예수님이 계신 방으로 달아내리는 장면을 본다. 가는 길이 다 막혔을 때 지붕을 뚫을 믿음을 세웠다. 이것을 예수님은 칭찬하셨다”고 말했다.

백한영 목사는 “교회도 부흥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비전이 이뤄지지 않고 늦어지는 것 같을 때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더 무거워진다. 그러나 믿음은 어떤 현실 속에서도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해준다”며 “그런 지혜와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딛을 수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솔직히 비관적이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함께 하신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다 된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다 된다. 새해는 예수로 충만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이루고 모든 일에 형통한 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예배 후 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 목회자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친교시간을 가졌다. 또 식사 이후 함께 윷놀이를 하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는 내달 5일 지구촌선교교회(담임 고석희 목사)에서 김동규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