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공립학교에서의 예배 금지 및 퇴거 명령 조치에 대해 뉴욕교계가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교협 유재도 목사도 공립학교 예배 금지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유재도 목사는 8일 땅끝교회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현재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금지하고 2월12일까지 강제로 퇴거 명령을 내려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들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이것을 위해 미국교회들과 한인교회들이 금식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도 목사는 이번 위기로 인해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던 160개의 교회들은 당장 갈 곳 없이 예배처소를 잃게 되고 10개의 한인교회도 같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이 케네디 대통령 때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읽는 일이나 기도하는 일을 금하면서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재도 목사는 “우리들이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하고 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교회들이 모두 다 함께 기도하고 영적으로 각성해야 한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을 더 찾아야 하는데 현 시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도 목사는 이 같은 위기 상황과 관련해 역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성경구절을 들어 “하나님을 찾아야 그 땅을 고치는데 미국은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유재도 목사는 “비단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의 위기 상황을 맞아 영적으로 깨어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저녁 열린 뉴욕교협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유재도 목사는 동일한 취지의 말로 뉴저지 교회들도 함께 기도에 동참하겠다는 메시지를 축사를 통해 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유재도 목사는 “공립학교에서 예배가 금지되는 등 뉴욕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적 위기 상황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