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애틀랜타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요셉 목사, 이하 교협)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의석)는 10일(화)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바른 사회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백요셉 교협회장과 장석민 이사장, 유희동 총무, 이제선 서기, 김성범 부서기, 최선준 윤리분과위원장, 최영돈 법률자문위원, 김의석 한인회장, 이건태 사무총장, 백의선 이사장, 이순희 패밀리센터소장 등이 참석했다.
작년 말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던 살인사건을 계기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한인사회의 발전과 함께 비도덕적 퇴폐문화가 자리 잡은 현실에 대한 자성과 함께 바른 한인 사회 만들기를 위해 한인회와 교협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교협은 이를 위해 ▲교협 소속 교회마다 기도 운동 ▲윤리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인을 위촉, 바른 생활을 위한 연구 및 계획 수립 ▲그리스도인의 생활캠페인을 각 교회에서 전개하고 신문광고를 통해 홍보 ▲한인회와의 지속적인 유대 관계 유지 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회 집행부에 바른 사회 부서 구성 ▲언론사 및 한인회 웹사이트 통해 캠페인 전개 ▲불법 행위 처벌에 앞서 교육, 계몽 및 권장 실시 ▲교육, 계몽 및 권장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불법 행위를 하는 자는 관계 당국 부서와 연결해 한인 동포들의 자진 고발 권유 ▲여러 한인단체들과 협력 등을 제시하고 더 구체적인 사항은 이번 주 내로 바른사회를 구성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조용한 전원 도시로 정겨움이 넘쳐나는 이곳 애틀랜타는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한인들이 유입되어 한인사회는 갑자기 크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제사범들이 한인사회질서를 어지럽혀 사기 같은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였고 나아가 마약, 도박, 매춘 같은 퇴폐영업 행위가 불법으로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성매매와 연관된 퇴폐업종들을 한인 거주 지역에 개업하여 불법영업 행위를 하였고 지난 12월 초 급기야 한 유흥업소에서 한인간의 다툼으로 생명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도덕적인 퇴폐문화를 이곳 미국에까지 들여와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일은 한인들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충격적인 인명살해사건은 성실과 근면으로 부를 축적하여 타 민족의 부러움을 사며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들에게는 씻지 못할 오욕을 남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스스로 우리사회의 현실을 잘 돌보지 못한 일에 대해 자성을 통감하며 아울러 매우 유감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른 한인사회 만들기를 위하여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하오니 모두 참여하시어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살기 좋은 한인사회, 나아가 발전적인 애틀랜타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퇴폐문화를 조장하는 업종이나 업소를 근절하도록 노력한다.
-합법적으로 허가 받은 사업장에서 불법영업을 하지 않는다.
-가정과 자녀를 가진 부모 또는 성인으로서 퇴폐 유흥업소 출입을 하지 않는다.
-도박, 마약, 사기, 협박 같은 불의한 행위로 한인사회를 어지럽히지 않는다.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한 생활을 하여 살기 좋은 한인사회를 만든다.
-기타 모범된 행실로 미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민족이 되도록 한다.
-앞으로 애틀랜타한인회와 교회협의회는 상호 관심을 갖고 바른 한인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