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주일) 뉴욕장로교회 3부 예배 직후 ‘박현철, 최창한 장로시무은퇴식’이 있었다. 이목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시 서기와 당회원이었던 시무장로 2인(박현철 장로, 최창한 장로)이 자원은퇴를 한 것이다. 이 중 박 장로는 뉴욕장로교회가 세워졌던 1970년 이전부터 교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은퇴식은 지난 4월 2일 파송된 임시당회장 강기봉 목사(뉴욕백민교회)가 인도했다. 3부 예배 설교 또한 강 목사가 시편 95편 1-7절을 본문으로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강 목사는 “사람은 부족해서 별일 다 생길 수 있지만 교회는 어떤 음부의 권세도 어쩌지 못한다. 복잡하고 힘든 일 일수록 먼저는 하나님께로 돌아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강 목사는 “우리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창조주이다. 우리는 죄인이고 하나님은 구원자이다. 우리는 백성이고 하나님은 그 왕이다. 이 세 가지를 확신하고 주님 앞에 무릅을 꿇고 자복하고 경배할 때 주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임해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참다운 안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하며 “현재의 고난과 시련은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기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음을 믿고 살 것”을 강조했다.

폭우 속에 진행된 주일예배였지만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아멘으로 화답했으며 이들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주님의 뜻을 밝히 헤아릴 수 있게,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을 알아갈 수 있게, 더욱더 성숙한 교회로 나갈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하소서' 등의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했다.

한편, 이 날 오후 5시경에 진행된 제직회에서는 이 목사 예우와 관련해 ‘현금 50만불과 이 목사가 살았던 건물을 주는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목사가 거처했던 곳은 교회소유라서 다음 주에 당회를 통과해야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