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번화가인 할리우드 거리에서 대낮에 총격전이 벌어져 범인은 경찰에 사살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9일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께 아크라이트 극장 앞에서 한 남자가 권총을 꺼내 길가던 사람과 차량을 향해 실탄을 쐈다. 갑작스런 총질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엎드렸고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범인은 마침 근처에 있던 형사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을 쏜 경찰관은 비번날을 맞아 영화 관람을 하러 나왔다가 참극을 막는 공을 세웠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명이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을 뿐 사상자는 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흰색 민소매 셔츠를 입은 20대 청년이 "죽고 싶다"고 외치며 거리를 달리다 시피 돌아다니며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