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원로목사회와 뉴욕원로성직자회간의 통합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오는 17일 뉴욕루터교회당에서 열리기로 했던 양 기관 연합예배가 성직자회 일부인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초 양 기관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17일 뉴욕루터교회당(장시몬 목사)에서 원로목사회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월례예배를 갖고 원로성직자회 회원들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원로성직자회에서 돌연 회원들에게 별도의 예배를 공지하고 나선 것이다.

원로목사회는 김전 회장의 서명이 담긴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17일 뉴욕루터교회에 회집 예정인 모임에는 본회 회원은 참석하지 않는다”며 12월 월례예배는 12일 오전 11시 미주사랑의교회(담임 백문현 목사)에서 드린다고 공지했다.

원로성직자회측이 연합예배에 불참함에 따라 원로목사회측도 난감한 입장이 됐다. 회원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이미 양 기관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공지를 해둔 상태기 때문이다. 원로목사회는 회원들에게 “월례예배 및 성탄축하예배는 복된 성탄을 맞이해 원로성직자회와 연합으로 들리려 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요청했었다.

현재 양 기관의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전을 보인 가운데 원로 목사회의 일부 인사들의 반발로 통합 논의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재 교계에서는 원로가 나서서 연합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