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막말녀"가 한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 서 있는 노인과 말싸움을 하며 "이 싸가지 없는 놈아", "이 새끼야" 등의 욕설을 뱉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상황을 미루어 보면, 임신을 한 젊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데 한 노인 여성이 다른 아이를 앉히려고 자리를 조금 움직여 달라고 했다. 젊은 여성이 그것을 거절한 듯 하고, 그러자 그 모습을 보며 그 자리 앞에 서 있던 노인 남성이 이에 대해 훈계하던 중 욕설이 오고 갔다.


처음에 이 젊은 여성은 영어로 욕을 했고 노인 남성이 영어로 욕하면 못알아 들을 줄 아느냐고 따지자 "응. 못알아 듣는 거 같아. 딱 보면 알아"라며 응수한 후, "됐거든. 꿈쩍도 안해. 네가 그렇게 말해도", "됐다. 이 싸가지 없는 놈아", "나도 너 겁 안나. 이 새끼야", "아줌마가 처음부터 싸가지 없이 했잖아" 등의 욕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검사라고 하며 "(잘잘못의 사실 관계를) 따져 보자"고도 했다.


싸움이 커지자 주변 사람들이 이를 말리거나 여성을 비난하자, 더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욕을 해댔다. 이 동영상이 퍼진 후 누리꾼들은 여성을 향해 "짐승이다", 혹은 "뱃 속의 아기가 불쌍하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