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법무부는 28일 인터넷상에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던 웹사이트 150개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 발표는 미국 내 최대의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에 맞춰 이뤄졌다.
법무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웹사이트 주소는 미 연방정부에 압류됐다.
미 당국은 위조상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웹사이트의 정확한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명 상표의 이름을 본뜬 웹사이트 등이 포함됐다.
적발된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미 연방당국에 의해 도메인이 압류됐으며 저작권 침해는 연방 범죄'라는 경고문이 뜨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존 모턴 ICE 국장은 "더욱 많은 미국인이 온라인으로 연말 쇼핑에 나서고 있다"면서 "위조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미국의 일자리를 없애고 미국 기업의 이익을 저해하며 질이 떨어진 상품을 받게 만든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미 사법당국은 온라인상에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조직이나 웹사이트를 단속하는 `오퍼레이션 인 아워 사이트(Operation in Our Sites)'라는 작전을 지난해 6월부터 펼쳐왔다.
지금까지 적발된 웹사이트는 350개에 달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첫 월요일에 미국 내 각종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다는 의미에서 나온 `사이버 먼데이'날 나온 위조상품 판매 사이트 단속 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