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최소 8명의 소년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샌더스키가 체포된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10명 가량 더 늘었지만 샌더스키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팀의 수비코치인 샌더스키의 혐의가 밝혀지면서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17년간 총장직을 역임한 스패니어 총장과 통산 409승을 올린 스타 감독 패터노도 줄줄이 해직당했다.


샌더스키 사건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이유는 그가 자신이 설립한 재단으로부터 수혜를 입는 사람들의 불가항력성을 이용해 추악한 성적 욕구를 채웠다는 사실과 10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 자신과 동성인 소년들을 의도적으로 노렸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샌더스키는 자신이 소아성애자가 아니며 다만, 자신이 지도하는 소년들과 좀 격하게 놀았을 뿐이라고 변명을 내놓았다. 또 그는 "일부 소년들과 옷을 벗고 샤워하는 등 선을 넘은 것은 인정한다"고 말하며 "샤워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선을 그어 샤워만 했을 뿐 성폭행,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샌더스키는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 세컨드마일을 통해 소년들을 만나 집, 호텔, 대학교 탈의실 등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 성폭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과 피해자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키는 현재 10만불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이며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샌더스키의 전 며느리인 질 존스는 샌더스키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