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를 위해 기독교구호기관 월드비전이 미국 해외원조개발처와 함께 포워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포워드 캠페인은 기아(Famine), 전쟁(War), 가뭄(Drought)를 뜻하는 영문 첫글자로 구성됐으며, 미국 시민들에게 식량 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미국 해외원조개발처(USAID)로 부터 5배의 매칭 펀드를 제공 받아 동부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아프리카 식량 위기 사태는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곡물 수확 실패에 소말리아 내전에 따른 대규모 난민 사태가 겹치면서 촉발됐다. 현재, 약 70만 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케냐, 에티오피아 등 인근 국가로 피난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비전은 소말리아 북동부 펀틀랜드(Puntland) 자치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이 활동하고 있는 펀틀랜드 주 가로웨(Garowe)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가알로 알리(Gaalo Ali, 45세) 씨. 지난 8월 이곳에 도착했던 그녀는 빌려 온 천 조각과 나무 가지를 사용해 임시 천막을 짓고, 그 안에서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 바람과 추위를 피하고 있다. 그러나 15일 동안 걸어 오는 과정에서 그녀는 두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영양실조 상태에서 오랫 동안 모래 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것이 원인이 되어 두 아들이 심한 탈수증과 설사에 걸려 사망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들들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6살 된 아들이 비슷한 탈수증과 설사 그리고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힘 없이 누워 있는 아들을 끌어 안고 기도하는 것 뿐이었다. 다행히, 월드비전 보건 담당자가 찾아와 응급 조치와 함께 영양 보충제를 주어 아들은 겨우 살아날 수 있었다.

영양 실조에 걸린 아동들은 급격하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 특히, 이 가운데 설사는 신속한 응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아동이 수 시간 내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현재, 소말리아 아동들 가운데 약35%정도가 심각한 영양 실조 상태이며, 설사와 같은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한 포워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동부 아프리카 돕기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동부 아프리카 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