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는가는 향후 10년을 가늠하는 한인교계에 가장 큰 이슈이고 화두이다.

북가주 교회 중에는 다음 한인 세대를 위해 한국어로 목회하는 교회와 영어로 하는 EM 사역에 치중하는 교회로 나누어지고있다.

현재, 한인 2세들이 미국문화권에 익숙하고 영어를 주로 쓰기 때문에 비율적으로 볼때,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EM미니스트리를 강조하고있다.

하지만, EM 미니스트리는 결국 한인교회와 분리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한국어를 쓰지 않고, 한국적인 신앙적 전통을 물려주지 않는 교회는 결국 한인교회와 하나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어교육을 교회 뿐 아니라 가정차원에서 확대해서 한국어를 정착시켜 한국어와 함께 한인들이 가진 기독교적 전통을 물려줘야하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한인 1.5세를 담아내기엔 현재 한인 교회들이 관심면에서나 역량면에서 역부족한 상황. 많은 유학생들이 오고가고 젊은 세대들이 실리콘벨리에 살지만, 청년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가는 교회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한 청년부 목회자는 "이민사회에서 한인 청년들이 교회 유동성이 너무 강하고, 열심히 가르쳐놔도 다른 지역으로 혹은 한국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한어부 청년목회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두, 세달이 지나면 얼굴이 바뀌어서, 낯설정도로 한어권 청년부는 유동성이 강하다고 한다.

한 북가주 찬양사역자는 "어떻게 됐든 1.5세가 한인 1세와 2세를 엮어주는 다리가 되어야할 세대인데, 영어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이들 세대들을 적극적으로 키우는데 교회들이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앞으로 한인 1.5세들 출신의 사역자들을 많이 배출해내야 할 책임은 현재 교회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한인 목회는 앞으로도 한인이민교회가 진지하게 풀어가야할 숙제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