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은 성품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성경적 품성 개발 세미나가 남가주광염교회(담임 정우성 목사)에서 행복한 광염 가을축제 일환으로 21일 저녁에 열렸다.


강사로 초청된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 박사는 “자녀를 양육할 때 중요한 것은 대화”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성경책을 보면 영락없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말로 표현해 줄 때 자녀는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숙 박사는 2000년부터 ‘성품 양육’이라는 새로운 양육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성품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국 330개 이상의 유치원에서 ‘좋은나무 성품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교육 기관의 하나인 직무연수기관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재교육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이영숙 박사는 성품의 정의에 대해 “한 개인의 생각, 감정, 행동의 총체적인 표현”이라며 “자녀를 성공시키고 싶으면 좋은 성품을 키워야 한다. 성공의 에너지 중 가장 중요한 동력이 성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자녀들과 성품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어느 조사원에서 하버드 대학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72년 동안 연구한 것을 최근 2년 전에 발표됐는데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정신병자로 죽은 학생들이 많았다”며 “위기능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달려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로 성품 좋은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되고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 박사는 자녀를 양육할 때 주의점을 제시하며 “자녀들이 유아기 때는 앞에서 이끌어야 하지만, 청소년기를 지나기 시작하면 옆에서 걷기를 시작해야 한다. 자녀에게 ‘너를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너를 어떻게 하나님이 최고의 길로 이끌어 가실지 기도해 보자’ 고 하는 것이 평생 간다. 자녀들이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패러다임을 존중하지 않고 잔소리로 강요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존중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성숙하게 할 수 있을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찰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 이 박사는 “사랑하면 관찰하게 된다. 아빠 엄마가 서로 존중하지 않고 비난하고 흉보면 거꾸로 자녀들에게 무시 당한다. 또 중요한 것은 느낌 뒤에 숨겨진 욕구를 찾는 마음이다. 한국은 유교사상이 강하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부족하지만, 드러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가정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은 귀한 축복이다”라며 “가정생활이 힘들어도 기쁨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유지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는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이 언젠가 소원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꾹 참고 기다리면 자식을 통해 엄청난 축복을 가져다 준다”며 세미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