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감리회 워싱턴지방회, 메릴랜드한인목사회 친선배구대회가 3일 메릴랜드주 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에서 열렸다.

“어이!” 우렁찬 구호와 공에 부딪히는 둔탁한 저음이 메릴랜드 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 체육관에 쩌렁 울렸다.

매주 월요일 메릴랜드 목회자들이 배구로 재충전하는 새소망교회 체육관에 10월 첫째주 월요일(3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들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워싱턴지방회(감리사 김성도 목사)가 메릴랜드한인목사회(회장 김병은 목사)와의 친목을 위해 메릴랜드에서 뭉친 것.

평소보다 두배로 붐빈 체육관은 늘어난 사람만큼 활기로 찼다. 초면인 목회자들도 있었지만 땀을 흘리고 등을 토닥여 주며 금새 벽을 허물었다. 김성도 목사(열방사랑교회)는 “가까운 곳에서 목회하지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친선 배구대회를 하면서 감리교 목사님들도 서로 친교할 수 있고, 교단을 떠나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힘찬 화이팅을 외치는 목회자들.
이민 목회 속 남모를 고민으로 하던 속앓이도 운동을 하며, 훌훌 털어버렸다. 김병은 목사(메릴랜드한인목사회장)는 “체력 단련을 통해 목회를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성도 목사도 “이기러 다시 오겠다”고 말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장 2시간 동안 열린 배구대회는 매주 월요일 모여 실력을 갈고닦은 메릴랜드 한인 목사회가 우승했지만 서로 ‘화이팅’을 외치고 격려했다.

배구대회는 새소망교회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오찬으로 멋지게 마무리됐다. “정말 맛있네요.” “아유~ 수고하셨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훈훈한 감사와 격려로 목회자들은 10월 첫째주를 힘차게 시작하고 있다.

한편, 메릴랜드한인목사회는 오는 10월 31일 목회자 재충전을 위한 배구대회 및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에 모여 교단별 배구대회를 펼치고 재충전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오후 1시 30분부터 열게 된다. 김병은 목사는 “지역 목회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