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교회(담임 은희곤 목사)가 올해도 커뮤니티를 향해 교회 문을 활짝 열었다. 9월 25일 오후 4시 '오픈 커뮤니티-핸드 인 핸드'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에는 시장, 타운 수퍼버이저 등 기관장, 관공서 직원, 지역 주민은 물론 참전용사와 입양아 가족들이 참석했다. 한창연 한인회장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

올해 행사 주제는 '음악'. 한국의 전통음악부터 K-POP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이 소개됐다. 1부에서는 대금, 가야금, 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해금과 섹소폰이 어우러져 'You Raise Me Up' 연주를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2부에서는 한류를 소개하고 끼가 넘치는 청소년들이 댄스와 음악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 SBS 스타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임하은 양은 프로 못지않은 댄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태권도 시범은 올해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참사랑교회 여선교회는 직접 준비한 음식을 정성껏 대접했다. 교회는 이 외에도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선물했다. 이미 세상을 떠나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오픈 커뮤니티' 행사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교회를 만들어보고자 시작했다. 매년 9월 마지막 주 열리는 '오픈 커뮤니티'는 이제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첫 해에는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몇 명이 올까 내심 걱정도 하고 준비하는 데 손도 많이 갔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섬기는 손길에 노하우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특히 입양아 가정들에게 '오픈 커뮤니티' 행사가 많이 알려져 매년 찾아오는 입양아 가정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은희곤 목사는 "다민족, 다문화권 속에서 한인들이 조화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행사에 많은 이웃들이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 교회가 한인이 거의 없는 햄스테드 지역에 있는 이유가 뭘까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통해 이웃 섬김 실천을 하라는 뜻이 아닐까 한다"며 많은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더 큰 기쁨과 보람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