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차기 대통령 투표선호도에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지난 15~18일 실시된 USA투데이와 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롬니라고 답해 오바마(47%)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릭 페리 주지사 간 대결에서는 오바마를 찍을 것 같다는 응답이 50%로 페리(45%)보다 5%포인트 더 많았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도에선 페리가 31%로 롬니(24%)에 7%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론 폴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13%,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주 연방하원의원 5% 순이었다.
페리가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선두 롬니를 추격했던 바크먼이 크게 뒤쳐지면서 경선 포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페리의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더욱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로 기운 중도층을 상대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페리는 49%로 롬니(39%)를 10%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8명은 2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3번째 토론회를 갖는다. 선두를 달리는 페리에게 경쟁자들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페리의 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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