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시애틀 빌립보교회(담임 최인근 목사) 교회설립 27주년 기념 부흥사경회 강사로 나선 김성복 목사(본국 부산연산중앙교회)는 교회와 크리스천이 사회 도덕적 역할로 치중하는 시대에 기독교 근본 신앙과 교회론으로의 회귀를 이야기했다.

김 목사는 구원의 은혜는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현대 크리스천들과 교회에서 구원의 은혜와 감격보다 도덕적 역할이 선행되는 것을 우려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으로도 많은 기능을 감당하지만 한 영혼을 구원하고 회복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때임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죄를 깨끗케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의지해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가 교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구원의 은혜가 우리의 행위와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전적인 은혜임을 강조하면서, 기독교는 인본주의나 도덕적 구원의 종교가 아닌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혜의 종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그러나 하늘의 상급은 우리의 행한 대로 받는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라며 구원의 진리를 왜곡하고 은혜를 악용하는 이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또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하지만 회개가 선행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말씀에서 멀어진 것을 발견하고, 하나님 아닌 내 중심으로 살아왔음을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는 옳은 길”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외형보다 내면적 본질에 충실해야
시대는 변하지만 진리는 변할 수 없어


김 목사는 “현대교회가 개선할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교회론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참되게 선포되고 백성을 깨우치고 치료하는 것이 교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교회의 외형적인 것이 교회의 참 모습이아니라 내면적인 것이 본질”이라며 “겉모습이 좋은 교회가 아닌 올바른 성례와 권징사역이 이뤄지는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시대와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말씀의 본질이 변할 수는 없다”며 “목회자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교인들에게 알맞은 옷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옷 안에 사람이 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지만 진정한 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