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하는 한기홍 목사.
  • ▲집회 첫 날인 9일, 유럽, 아랍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참석자들.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가 주관하는 ‘2011 열방을 품는 중보기도성회’가 워싱턴지구촌교회(담임 김만풍 목사)에서 진행 중이다. 한기홍 목사(남가주 은혜한인교회 담임)를 초청해 지역과 전세계를 위해 중보하는 운동에 불을 붙이는 취지로 열리는 중보기도성회는 9일 시작해, 오는 11일(일) 막을 내린다.

기도성회 첫날인 9일(금) 강사 한기홍 목사는 “미국에 부흥이 와야 미국이 살아난다. 이 시대는 부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흥의 주역이 됩시다”를 주제로 설교한 한 목사는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청교도들이 이민와 세운 나라, 전세계에서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낸 나라, 구제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런 미국이 경제 불황을 겪으면서, 전세계가 불황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또 청교도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동성애 인정 등으로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미국 행정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중보기도의 사명감과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고 권면했다.

한 목사는 사도행전 3장1절부터 10절 말씀을 본문으로 “성전 미문에 앉아있던 앉은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걸으라’는 말에 치유받았다. 앉은 뱅이가 고침 받고 난 뒤 낳아준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자랑하러 뛰어갈 만한데, 성전 안으로 들어가 뛰고 찬양했다. 영적 변화를 받은 것이다”라며 “내가 먼저 변화받아야 가정과 지역이 변화된다. 구원의 확신이 없어 이리 비틀 저리 비틀하던 루터 한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얻고 변화돼 구교에 개혁을 일으키고 개신교가 일어났다. 변화는 또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일어난다. 베드로와 요한은 제 구시 기도시간에 기도하러 가던 중이었다. 변화는 협력하는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베드로와 요한의 협력이 없었다면 이런 치유사건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부흥을 주실 때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앉은뱅이 하나가 변화돼 5천명의 사람이 몰려들어 예수님을 영접했던 것에서 알 수 있다”며 “워싱턴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이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는 수많은 병든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 지역에 큰 부흥을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 이후 ‘유럽, 아랍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10일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한국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으며, 11일에는 ‘북미, 남미, 중미, 미국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9일 집회는 차용호 목사(센터빌한인장로교회, 교협 부회장)가 사회, 배현수 목사(워싱턴소망교회, 교협회장)가 인사말씀, 윤광훈 목사(은샘성결교회)가 예배기도, 진이 집사(교협재단이사장)가 성경봉독, 예경해 목사(평안교회, 교협회계)가 헌금인도 및 기도, 최신애 자매(워싱턴지구촌교회)의 특별찬양, 김범수 목사(워싱턴동산교회, 교협총무)가 광고를 맡았으며, 한철우 목사(워싱턴원로목사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는 마쳐졌다.

강사 한기홍 목사는 남가주 은혜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풀러신학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 담임 목사를 지냈으며, 현재 KIMNET(세계한인선교동역네트웍) 회장, KWMC(세계한인선교협의회) 공동의장,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 증경회장을 맡고 있다. 한기홍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은혜한인교회는 56개국에 260여명의 선교사들을 파송할 정도로 선교에 올인하고 있는 교회로, 지난 2009년에는 선교지 현장의 기도제목들을 모아 기도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은혜세계기도센터(Grace World Prayer Center)를 세워 24시간 기도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교협은 한기홍 목사를 강사로 12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건강한 목회자 부흥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