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목회자가, 기독교 공동체가 완전히 지하에 숨어 있는 북한으로부터 배운, 12개의 비관습적이며, 심지어 기대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이는 교회 건립 원칙을 발표했다.

북한 지하 교인들과 10년간 함께 일해 온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는, 미국 교회가 하는 방식은 북한의 신자들을 죽게 하거나, 투옥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을 숨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교인들은 교회 생활에 있어서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서울의 복음주의 교회의 폴리 목사는 "서구나 남한 같이 자유로운 세계에서의 제자 훈련은, 종교의 자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정한 건물과 특별히 훈련된 전임 사역자와 풍부한 자원들을 통해 훈련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지닌다. 하지만 박해받는 교회, 특히 북한의 교회 안에는 이것들이 부재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밝혀진 자는 재판 없이 무기한 강제 노동에 처해지며, 몇몇은 그들의 신앙으로 인해 공개 사형에 처해진다.

아시아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 지하 교회의 3명의 지도자들이 처형되었으며, 20명의 기독교인들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경찰은 평안도 평성시 구왈동의 한 주택에 침입하여 종교적 활동을 위해 그곳에 모여 있던 23명의 신자들 모두를 체포했다. 20명의 신자는 요덕의 악명 높은 강제 노동 수용소 15호에 보내졌다. 그리고 2009년, AP 통신사는 33세 살의 기독교 여성인 리현옥이 성경 보급과 외국의 스파이 혐의로 북한에서 공개 처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일하는 오픈 도어스 선교회는 9년 동안 북한을 기독교 박해 국가 1위로 분류했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에 대한 심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는 약 1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다.

북한 기독교인이 그들의 신앙을 지키는 방법은 폴리를 놀라게 했다. 이들 박해받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교회 건물도, 봉급을 받는 목회자도, 성경도 없다. 그는 팸플릿을 통해, "문자 그대로 서구의 우리가 제자 훈련에 있어 본질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에겐 전혀 없다."고 썼다.

폴리는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성경이 아마추어나 평신도들을 지원해준다고 주장한다. 그는 랍비로서 훈련받지 않았던 예수와 베드로가 교회를 이끌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박해받는 교회 같이, 평신도들로 구성된 교회는 교회 건물에서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 교인들처럼 그것에 의지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들은 지체들에게 성경 구절 암송을 통해 "살아있는 성경"이 되도록 훈련시킨다.

모든 지체들은 주일 예배 설교를 교대로 하며, 설교자는 암송한 구절들로 설교한다.

또한 이러한 교회 구조는 주일이 주된 예배(main service)가 아님을 강조한다. 개개의 가족들은 교회로 간주되며, 매일 예배를 드리고, 리더십은 아이들을 포함해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바뀌며, 노래를 부르고 암송한 메시지들을 나눈다.

폴리는 "보통의 미국 기독교인들은 9개의 성경을 갖고 있다. 4년 반 동안 기독교인이었던 한 북한인은 10개의 구절로 이루어진 휴지로 만들어진 성경을 기억을 통해 만들었다." 고 썼다.

폴리에 의해 규정된 평신도 교회에서, 지체들은 성경의 한 구절과 찬송 하나를 매주 암송한다. 교회는 24명 혹은 그 이하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작은 크기이다. 교회가 커지면, 작은 그룹들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아마도 평신도 교회의 가장 놀라운 원칙은 입회를 쉽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폴리는 "자유로운 세계에서, 교회의 목표는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빨리 교회 안으로 안내를 받도록, 교회 문턱을 가능한 한 낮추는 것이며, 따라서 제자훈련은 그 이후에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지하교회의 교인이라고 주장하는 70퍼센트에서 90퍼센트의 사람들이 정부 소속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러한 전략은 박해받는 교회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폴리는 "낮은 문턱은 그들에게 실행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어떻게 사람들이 오늘날 신자들의 펠로우쉽 안으로 안내받고 있는가에 대한 현저한 대조를 보여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W 복음주의 교회는 공식적으로 2011년 1월에 시작되었다. 폴리는 미국, 중국, 남한의 교회들을 포함하여, 평신도 교회 조직의 지체 수는 수백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폴리는 "나는 북한의 박해받는 교회 환경으로 부터 창조한 모델의 특이성은 그것이 가정 안에 뿌리는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에는 예배를 위해 그들의 가족 밖에서 모일 기회를 가진 신자들이 드물다. 그래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사제의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대 예배는(the main service)는 주일 오전 11시 예배가 아니라, 대 예배는 가정 안에서의 매일 밤 드리는 예배이다. 우리는 서구 교회가 간과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가장 위대한, 리더를 기르는 방법을 발견했으며, 그 방법에 따르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전통적 교회에서 목사가 하는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자녀들도 역시 그것을 배울 수 있다."

평신도 교회의 12 원칙

1. 입회를 쉽게 하지 않는다.
2. 주일예배를 대예배로 정하지 않는다.
3. 지체들을 전문가가 아닌,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자로 훈련한다.
4. 받고, 기억하고, 찬송과 성경을 전해준다.
5. 이미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장소에서 만난다.
6. 사람들을 살아있는 성경이 되도록 훈련시킨다.
7. 말씀을 듣는 것과 행하는 것을 분리시키지 않는다.
8. 매주 각 지체들의 성장을 측정한다.
9. 교회 일을 할 때, 아이들도 당신과 함께 있도록 하라.
10. 지역 교회를 이끌 평신도 목사 자원자를 이용하라
11. 십일조를 하라, 그러나 평신도 교회에 하지 마라.
12. 전도하라, 길에서 양식을 받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