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Q&A]Q. 주일을 지키는 것은 구약에서 말하는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닌지요?

Q: 목사님, 왜 오늘의 교회들이 구약의 안식일은 안 지키고 안식일 다음날인 주일을 지키는 것인지요? 분명히 구약성경에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했는데 주일을 지키는 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닌지요? (LA에서 이 선생이)

A:구약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이 6일 동안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7째 날에 안식하셨으므로 그 날을 복되게 하여 사람에게 그 날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십계명에서도 4계명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은 기본적으로 그 기원이 유대적입니다. 고대의 전통에 따라 유대교에서는 항상 한 주의 제 7일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안식일은 엄밀히 말하면 금 저녁 6시에서 토요일 저녁 6시까지를 온전히 지켰습니다.

히브리어 샤밧은 “쉬다,또는 중지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룩한 휴식의 날로서의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제정하신 것으로 영적이고 정신적인 필요는 물론 전인적이며 신체적인 요구까지 충족시키는 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6일 동안 노동후의 쉼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 함으로 진정한 안식의 개념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죄는 인간에게 참 안식을 얻지 못하게 합니다. 육체적으로 쉰다고 안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참 안식을 얻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 문제를 해결하여 참 안식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하여 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안식 후 첫 날 즉 주일에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구원이 완성되심을 선언하셨습니다. 주일은 첫째 날로서 창조의 첫날은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이 세상의 빛으로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이란 구원의 사건을 통해 죄악세상을 비추는 참 구원의 빛, 참 생명의 빛이 되셨습니다.

주님은 안식후 첫 날에 부활하심으로 새 날 즉 주일을 제창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날을 지키게 하심으로 구약의 안식일이 그리스도안에서 영적 안식일인 주일로 성취되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은 인생들에게 진정한 안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만 죄 용서가 있고 예수님 안에서만 참 안식과 평안이 있으며 구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안식일을 지켜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참 영원한 안식의 세계인 천국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안식일이 구 창조를 기념하고 지키는 것이라면 주일은 구 창조가 죄를 인해 깨어진 것을 다시 회복한 신 창조에 속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4장은 하늘보좌에서 구창조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러나 계시록 5장에서 어린양 예수님을 통한 구속의 새 창조를 찬양합니다. 이것을 새 노래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장차 누릴 참 안식의 예표요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안식일은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주일로 그 의미가 바뀐 것입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율법아래서 지키도록 했다면 주일은 성령의 인도로 기쁘게 지킵니다.

그러므로 참된 안식은 날을 지킴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고 주님 안에 거함으로 참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안식일은 노동후의 안식이라면 신약은 첫째 날인 주일에 안식함으로 힘을 얻어 일하는 개념으로 바뀐 것입니다. 주일에 성회로 모여 신령한 은혜를 받아 한 주간을 승리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안식일이 아닌 매 주일 첫날인 주일을 성일로 지켰습니다. 이것이 고전16:1-2절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