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제2회 정기공연 ‘3B’s in Concert’를 앞두고 있는 애틀랜타챔버싱어즈(단장 박도열) 연습현장을 찾았다.

작년 첫 공연 이후 멤버를 보강하고 수 차례의 공연을 통해 무대감까지 익힌 15명의 단원들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 모여 열띤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 이어 온 연습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짧지 않은 기간 연습 해오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간 연습을 인도해 온 이성호 지휘자의 대답은 한마디로 ‘No’였다.

“서로의 다른 점을 조율하고 맞춰 나가는 과정이 더 없이 즐거워요. 연습을 함께하는 단원들 모두 하나되어가는 합창의 묘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있죠.”

연습의 즐거움을 연주를 통해 승화시키고 있는 이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거장 바하, 베토벤, 브람스를 메인 주제로 한다. 고요하면서 종교적인 바하, 격정적이며 강렬한 베토벤, 서정적이며 때론 유머러스 한 브람스를 최대한 표현해 내기 위해 원어로 연주한다. 곡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쉽지 않지만 챔버싱어즈의 음색과 잘 맞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도열 단장은 “연주되는 클래식 곡들은 실황 연주로 쉽게 듣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이 아니어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연주회는 또 친숙한 가곡과 가요를 통해 고국의 향수와 감성을, 주옥 같은 성가곡을 통한 경건함과 웅장함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연주가 5~6개 언어로 되어 있어 이를 완벽하게 숙지하는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구현하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는 저희들이 한 걸음 더 내디딘 모습으로 여러분을 초대해 합창을 통한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부디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초청의 말을 전했다.

공연은 오후 6시 정각에 시작하며, 연주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베이비시팅이 준비되며, 음악회 이후 리셉션이 있다. 문의 404-819-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