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장로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동역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목양 장로 사역 컨퍼런스’가 ‘목사와 장로의 행복한 동행’이란 주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세리토스장로교회(담임 김한요 목사)에서 열렸다.

첫째 날 이광길 목사(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부원장)가 ‘리더십의 관점에서 본 목양장로사역’이란 주제로 강의를 이끌었다. 이 목사는 “작년 한국의 한 연구소 통계의 의하면 53세가 되면 직장에서 퇴직해야 한다. 과거에는 회사에 충성하면 회사가 책임져 줬지만, 지금은 필요하면 쓰고 그렇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 누가 공동체에 헌신할 수 있나.”라며 “요새는 더 이상 어느 교회 다닌다고 해서, 그 교회에 운명을 느끼고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 한 교회에 5년 이상 다니면 신선함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은혜도 습관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광길 목사는 “목양 장로의 사역의 의미와 가치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장로라는 직분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게 하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장로들의 사역을 보면 목양을 개별적으로 했지만, 제도적으로나 행정적으로 가로막혀 있어서 목양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못하고, 우와좌왕하다가 퇴물이 되는 것이 우리 장로들이 지난날 살아왔던 애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이번 세미나는 목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목양의 세계를 통해서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21세기 교회 상황을 위기로 보지 않고 기회로 보는 안목을 일으킬 것이다. 위기를 얼마나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지도자 개인이 변할 때 교회는 변할 수 있다. 이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자리에 참석한 것이 여러분 개인적인 영적 순례에 따라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했다.

이틀간 진행된 세미나에는 부산 호산나교회의 최홍준 원로목사(국제목양사역원 원장), 홍민기 담임목사, 송일영 목양장로사역 담당목사, 풀러신학대학원 한국부 원장 이광길 교수, 고구마글로벌미션 대표 김기동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최홍준 원로목사는 “교인들이 장로님들을 부모와 같이 존경하고, 또 장로와 목회자는 성도들을 자녀와 같이 돌볼 때 교회는 새로워지고, 부흥의 파도를 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