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이 마틴 루터 킹 센터에 자리 잡은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지역 언론 중앙일보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명예의 전당 헌액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강공, 테렌스 윌리암스)는 지난 30일 마틴 루터 킹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트렘펫 어워즈’ 재단과 회의를 갖고 내년 1월 6일 마틴 루터 킹 센터에서 도산 선생의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은 세계 인권 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조지아 출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제시 잭슨 목사 등 80여명의 발자국이 헌정됐다. 내년 1월 열리는 헌액 행사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신발로 본 뜬 발자국이 새겨지게 될 예정으로 안창호 선생은 헌액되는 최초의 아시아인이 된다.

이강공 위원장은 “헌액은 그의 인격과 사상이 세계적으로 공인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킹 센터를 통해 전세계에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알리고 후세에 역사적 유산을 남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로나 클레이튼 재단대표는 "안창호 선생 헌액은 글로벌 커뮤니티에 킹 목사의 가르침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한미양국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추진위는 헌액을 위해 5만 달러 규모의 기금모금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에는 킹 센터에 안창호 동상 건립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