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다 건강이 악화돼 지난 6월, 8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창순 장로의 가족이 수술비로 모아뒀던 2만불을 안과선교단체 ‘비전케어’에 쾌척했다.

고 김창순 장로의 아내 김연희 권사는 “생전 남편은 당뇨 합병증으로 백내장을 앓았다. 지난 3월에 수술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수술하지 못했는데, 남편을 대신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고 김창순 장로는 비전케어 미주법인 이사장을 섬기고 있는 김용훈 목사(열린문장로교회)의 부친이기도 하다.

100번째 사역인 비전케어 멕시코 선교를 앞두고 있어 더욱 뜻깊은 이번 기부는 선교지에 꼭 필요하지만 비싸서 구입을 망설이던 의료 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워싱턴 디지털 케이블 방송 ‘WK-TV'의 전영남 회장의 1만5천불 기부로 힘을 얻은 비전케어는 이번 고 김창순 장로 가족의 통큰 기부로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명률이 높은 가난한 나라를 찾아 무료 진료와 백내장 수술 봉사를 펼치는 비전케어는 지난 9년 간 23개국에서 6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고 7,800명에게 개안 수술을 해줬다. 미주 법인은 남미나 서부 아프리카 등 한국에서 가기 어려운 지역을 섬기자는 취지로 지난 4월 설립됐으며, 지난 달에는 워싱턴, LA, 한국 등에서 총 1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가나에서 아이캠프를 열었다.

비전케어 가나 아이캠프 동영상

Vision Care Service - Ghana Promo from Kevin Park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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