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한민교회(담임 김정국 목사)에서 '교사 세미나'가 열렸다. 이 날의 강의자는 박길재 목사(노스 헌터돈 연합감리교회 담임). 박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기독교 교육(The Purpose-Driven Christian Education)'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SAT나 하바드 대학에 가는 것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라며 우선순위를 바로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교회나 가정이 성, 인종차별 등등이 자녀들이 접할 수 밖에 없는, 그러나 다루어 지지 않는 문제들"이라며 교회와 가정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정-교회에서 가르치고 통용되는 도덕적, 문화적 기준들이 각각 틀리며 특히 미국 사회 내에서의 한국 가정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이들이 가치관에 혼돈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는 "부모와 교회가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알고 이해할 때 자녀들 교육을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크게 7개 부문의 지적 영역의 특징을 가진다. 언어, 수리/논리, 공간지각/시각, 운동감각, 음악/리듬, 대인관계, 사색 의 각 영역에 따라 다른 달란트를 가진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논리적 사고를 잘 하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명령이나 강요는 오히려 반발을 일으킨다는 것. 이런 아이들에게는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주면 잘 따라온다고 한다.

한민교회의 황성수 교육 부목사는 "이런 기회를 통해 교회 내의 자녀들 교육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어 감사하다. 다음 주 여러분들은 아이들을 만날 때 오늘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잘 익히고 적용해 보길 바란다."라며 한민교회 교사들을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