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가 최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동(東) 일본을 찾아 복음과 그리스도의 위로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새소망교회 선교팀은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쓰나미 피해가 극심했던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와 수도인 동경, 이치카와를 방문해 예배사역과 길거리전도, 여름성경학교 등을 진행했다.

▲쓰나미가 쓸고 간 일본 동부 중 하나인 이와키 시에는 여전히 복구해야 할 잔해들이 즐비하다. 선교팀이 방문했을 당시 대다수 이재민들은 대피소 및 임시 처소에서 정부 제공 주거지로 이동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먹을 것을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쓰나미가 쓸고 간 자리에는 여전히 복구해야 할 잔해들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선교에 다녀온 안지영 전도사는 “수만명의 이재민이 있는 이와키 시에는 학교 강당이나 대피소에서 이동해 정부 제공 주거지로 많이 정착한 상태였지만 일자리와 엄청난 피해량으로 인해 먹을 것 조차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선교팀이 방문했을 때 이와키 시에는 태풍이 몰아쳐 엄청난 비가 내렸다. 안 전도사는 “태풍으로 인해 주로 예배사역을 해야 했지만, 일본인들의 안타까움과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2주일 내내 천천히 머문다던 태풍은 며칠 만에 90도로 꺽여 바다로 이동했다. 도착 셋째날은 습도 하나 없는 75도의 초가을 날씨로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가 사역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우셨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이후 동경으로 이동, 동경 바이블처치를 방문한 선교팀은 CCM 찬양사역자인 강명식, 김도현, 김종철 씨 등과 협력해 예배인도를 담당했고 유흥가로 변한 아카바네 역 근처 아카바네 포도나무가지교회로 옮겨가 바이올린과 함께 찬양하며 길거리 전도를 했다. 특히 이치카와에서 진행한 여름성경학교에서는 영어캠프로 진행돼 총 40여명이 등록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였다. 복음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의 현지 교회 어린이 출석 인원 2명에 비교할 때 폭발적인 인원이었다.

▲이치카와 시에서 진행된 여름성경학교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발길해 그리스도를 전해듣고 돌아갔다.
마지막 날 선생님들이 “예수님은 어디에 계시나요?(Where is Jesus?)” 라고 물었을 때 모든 아이들이 “제 마음 속이요(in my heart!)”라고 크게 외쳤다. 선교팀은 “물론 말 만했다고 구원받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아이들인데 이런 기회를 통해 교회에 나와 예수님에 관한, 노래, 율동, 공부, 공작 등을 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캠프에 참석했던 아이들중에 지속적으로 교회에 나와서 영어를 배우기로 등록한 아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새소망교회 안지웅 목사는 “일본인들 마음 안에 자기 민족성을 초월해 희생을 각오하고 다른 이들을 섬겨주고 배려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겨진다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분명 새로워 질 것이다”이라며 “이 일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더욱 열심히 섬겨야 할 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소망교회(안인권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 나라와 사람들 가운데 심는 비전을 가지고 8월 15일 부터 23일까지 12차 남미 에쿠아도르로 단기선교팀을 파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