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북한선교기금 마련 청소년연합축제에 참여한 250여명의 청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
댄스와 찬양,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인 1.5세, 2세 청년들이 북한선교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일 오후 7시 그레이스교회에서다.
이날 북한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된 연합축제는 ‘믿음으로 일어나게 하소서’(Let Faith Arise)라는 주제하에 25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헤브론 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막이 올랐고, 행사 진행은 2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힙합댄스팀 BEATITUDES의 김은우, 김유미 학생이 맡았다.
이날 BEATITUDES의 앤 박, 김은우, 김유미, 데보라 허, 미셀 리, 그레이스 리, 샨 김, 필립 조, 이유진 등 9명의 단원들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힙합풍의 리듬에 맞춰 춤과 안무로 복음의 메시지를 연출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이 선보인 안무 스토리는 어느 선교사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부터 시작됐다. 이 선교사는 처음에 4명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으나 그 중 오직 한 명만 복음을 받아들인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쉬운길을 가나 복음을 받아들인 자는 힘든 과정을 겪게 된다. 이에 복음을 받아들인 자는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게 하시나?"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뒤늦게 하나님이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 남겨 놓았다는 사명을 깨달으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이들을 생명으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크로싱 보더 멤버로 활약하는 J씨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해 주시길 바라는 소원을 갖고 사역에 임한다”면서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데 관심을 가져 분단된 조국에 복음의 씨가 뿌려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BEATITUDES 대표 김유미양은 이날 “내가 가진 고통으로 힘들어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이를 극복한다”면서 “예수 믿는 핍박 가운데도 소망을 갖는 믿는자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행사 개최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순수하게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뜻을 모아 북한선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연합축제에 참가한 J씨는 “분단의 아픔을 모른채 북한 실정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성장해 온 2세들이 동족 북한선교를 위해 뜻을 모은다는 자체가 기특해 참가했다”면서 매주 모임때 사용되는 식비를 모아 헌금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아진 헌금은 전액 크로싱 보더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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