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9금 막장 동성애 드라마는 저리가라다. 미국에서는 이제 어린이들에게까지 동성애를 TV에서 보게 하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월 4일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서 시작된 한 서명운동은 현재까지 4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대표적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세사미 스트릿의 캐릭터 중 버트와 그의 친구 어니를 결혼시키라는 것이다. 문제는 버트도 남자 캐릭터이며 어니 역시 마찬가지다. 레어 스캇에 의해 시작된 이 서명 운동은 "어린이들이 다름에 대한 관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세사미 스트릿의 제작자는 "세사미 스트릿이 시작된 이래 수십년간 아파트와 침대를 공유해 온 이 두 캐릭터는 서로는 물론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두 캐릭터 모두 남성이며 인간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지만 그들은 끝까지 인형으로 남을 것이며 어떤 성적인 요소도 가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트와 어니는 세사미 스트릿에 있어서 우정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 캐릭터다. 그들은 수십년간 TV를 통해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자신과 다른 누군가와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곤 했다. 동성애자들은 이를 이용해 그 둘이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보는 공영방송에서 동성애를 어떻게든 합리화시키려는 움직임은 도무지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에 5천명에 달하는 동성애 옹호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비영리 공영방송 PBS가 동성애를 소개해야 한다는 서명을 했다.


그러나 동성애 지지자 중에도 이에 대한 의견은 양분된다. 데이비스 씨는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만 어린이들이 동성애적 장면을 어린이 방송에서 보게 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성장한 후에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친동성애 서명운동이 수천을 헤아리는 동안 이에 반대하는 운동은 고작 50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