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대중화되는 웹3.0 시대는 한 사람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다. ‘1인 미디어 시대’, ‘파워블로거’라는 용어에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다. 크리스천들도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사용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블로거 김민규 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온누리교회에서 간사로 섬기고 있는 김 씨는 선교사들을 돕고자 웹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IT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김 씨는 2009년 ‘나는 크리스천입니다’(http://echristian.tistory.com/)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처음에는 방문자 수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 현재 8만여명이 다녀갔다. 개인적으로 은혜받은 설교나 묵상을 남겼던 공간에서 크리스천들에게 새로운 웹트렌드나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컨텐츠 가운데에는 기독교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코너가 인기다. 김 씨는 “기독교와 관련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제작되고 있는데 크리스천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기독교가 최신 트렌드를 모르고 앞서가지 못한다는 인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큐티잡지 ‘생명의 삶’(http://echristian.tistory.com/145), ‘성경어플’ (http://echristian.tistory.com/118), ‘기도노트’ (http://echristian.tistory.com/105) 등의 기독교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활용하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팟캐스트 아이튠즈에서 설교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기독교계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밀알톡’ 등을 소개했다. 블로그에 올릴 컨텐츠들을 완성하려면 하루에 2~3시간이 넘게 할애해야 하지만 김 씨는 수면시간을 쪼개서라도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책임이 막중하지만 웹사역의 중요성을 절감하기에 놓칠 수 없다고. 웹사역을 통한 선교사 지원이 비전이라는 김 씨는 “목사님들이 바쁘시겠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틈틈이 청년들과 소통한다면 목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