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 커네티컷, 아이오와, 버몬트, 뉴햄프셔에 이어 뉴욕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될 것인가. 뉴욕주의회가 15일 밤 동성결혼법을 주상원으로 넘겼다. 동성애 커플을 정식으로 인정, 결혼 후 권리를 보장해주는 결혼평등법은 종교, 전통, 관습과 가정 등 포괄적인 개념을 모두 포함한 격렬한 논쟁 끝에 주상원의 투표를 남겨놓게 됐다.

법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62명 주상원 의원 중 최소 32명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 법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으나 최근 이 중 2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주상원에서는 찬성 31명, 반대 29명으로 격차가 좁아졌다. 따라서 1명의 지지자가 확보되면 통과하게 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16일 "아직 투표를 할 지 결정하진 못했다."고 밝혔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은 곧 투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