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돼지 아빠”(Hog Father)라고 부르는 북조지아연회의 Nathaniel Long 목사는 자신의 49회 생일을 맞아 테네시와 알라바마 경계까지 451마일을 오토바이로 여행했다.

그는 자신을 뚱뚱하고 지나치게 잘 먹은 시골 목사라고 묘사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는 더 건강해지고 몸도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조지아의 다른 3명의 연합감리교회 목사들과 함께 Long 목사는 40일 사순절 기간 동안 “Stop Hunger Now”의 봉지식량으로만 생활을 했다. 이 국제기관은 하루에 25센트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봉지식량을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40을 위한 사총사(4 for 40)’라고 부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교역자들의 의외적인 금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져, 전 세계 기아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이미 4천 3백만 개의 봉지식량을 배분해온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Raleigh)의 한 기관에 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

이들 4명의 목사들이 섬기고 있는 4교회의 교인들은 건조된 식량을 비닐 봉지에 넣어 봉지식량을 만드는 4번의 행사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사순절 동안 하루에 1.50달러씩을 약정했다.

이 행사들을 통해 4만 개의 봉지식량을 “Stop Hunger Now”를 통해 배포할 수 있게 된다.

기아 구호를 돕는 것은 사순절을 특별하게 지키려는 의미만이 아니라는 것을 Long 목사는 발견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쌀과 콩단백질, 건조 야채,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있는 13온스의 하루 봉지식량만으로 생활하고 난 후에 Long 목사는 지난 48회 생일 때보다 이번 49회 생일에는 40 파운드가 줄어 있었다.

연합감리교회 남선교회의 노력

금식은 연합감리교회 남선교회가 Stop Hunger Now에 기여하는 많은 방법들 중의 하나이다.

해병대 출신의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인 Ray Buchanan 목사는 1998년 국제기아구호단체를 설립했다. 그는 버지니아에 기반을 두고 미국의 기아 구호를 위한 기관인 Society of St. Andrew의 설립자이면서 공동이사이기도 하다. 이 두 기아구호 단체들은 연합감리교회 남선교위원회(Commission on United Methodist Men)의 협력기관들이다.

이 봉지식량은 수송도 쉽고, 유효기간도 5년이다. 내용물은 20분 동안 물에서 끓이면 된다. 쌀, 콩, 건조된 야채, 2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담긴 한 봉지는 6번의 영양이 풍부한 식사가 되며 한 끼에 25센트이다.

Long 목사는 자신의 생일 기념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의 Harley Davidson 애마(오토바이)에는 Stop Hunger Now 전단이 붙어 있었다.

“Stop Hunger Now”를 통해 배급되는 식량 봉지. A UMNS photo by Rich Peck. “Stop Hunger Now”를 통해 배급되는
식량 봉지. A UMNS photo by Rich Peck.

“여행을 하는 동안 한 가게에 지도를 보러 들렀는데, 뒤에 트레일러를 매단 빨간색 Harley 소유주가 내게 다가왔지요. 그 친구는 내 오토바이에 붙어 있는 Stop Hunger Now 로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라고 Long 목사는 말했다.

그는 그 오토바이족 친구에게 이 기관과 자신의 금식에 대해 모두 이야기했다.

소방관인 그 사람은 이 기관의 웹사이트 주소와 Long 목사의 명함을 달라고 했다.

저녁 11시에 조지아주 세노야(Senoia)에 있는 그의 집에 도착하면서 그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봉지식량만으로 생활했던 그의 경험을 적은 블로그에서 그는 내용물을 끓일 방법이 없었던 디즈니월드에서만 이 봉지식량을 먹지 못했다고 썼다.

“절 믿으세요, 이 봉지식량은 데우면 아주 괜찮아요. 하지만 데우지 못할 때는 저도 어쩔 수가 없더군요”라고 말했다.

봉지식량 만들기 행사 계획

▲“Stop Hunger Now”를 통해 배급되는 식량 봉지. A UMNS photo by Rich Peck.
Long 목사가 섬기고 있는 세노야연합감리교회(Senoia UMC)의 5,000 달러 정도의 기부금으로 6월 1일 10,000개의 봉지식량이 만들어진다. 근처 중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 100명씩 두 그룹이 90분 동안 비닐 봉지에 내용물을 넣고 밀봉한 다음 배송상자에 넣어 추가로 10,000개의 봉지식량을 만들 행사가 열린다.

4명의 북조지아연회 목사들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동안, 이 연회의 남선교회 회장은 남아프리카 더반(Durban)에서 8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게 될 세계남선교회대회(World Methodist Conference) 기간 중 봉지식량 만들기 행사를 벌이기 위해 10,000달러를 모금하기로 동의했다.

연합감리교회 남선교회장 전국연합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Conference Presidents of United Methodist Men)에서는 남부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100,000개의 봉지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Stop Hunger Now의 구호노력을 지원하는 기금을 모금하기로 동의했다.

세계남선교회대회 참가자들은 봉지식량 만들기 행사 전 5일간의 대회 기간 중 한 끼를 금식하도록 요청 받게 된다.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산하인 The World Fellowship of Methodist and Uniting Church Men의 회장인 Larry Malone은 더반에서 열릴 이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기금 지원을 위해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과 교회에 접촉하고 있다.

“6초마다 한 명의 어린아이가 기아 관련 이유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Stop Hunger Now가 계획하고 있는 4천 3백만 개의 봉지식량으로 이 무시무시한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라고 Malone은 말했다.

오토바이 묵상

7세부터 24세까지의 5명의 자녀를 둔 Long 목사는 그의 이번 생일맞이 여행이 전 세계 9억 2천 5백만 명이나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대부분 세계 기아의 상황을 끝내는 노력의 부족은 무관심, 이기심, 몰인정, 증오, 혹은 다른 부정적인 행동 때문이 아닙니다. 대개는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창구를 닫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다른 사람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자고, 일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Long 목사는 말했다.

“Stop Hunger Now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기아 문제 해결책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 우리가 현실화 한다고 결정만 하면 된다는 것이죠. 여러분과 제가 한 번에 한 명의 어린아이를 위한 한 끼와 4분의 1 식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 Rich Peck, New York Annual Conference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ykim@umcom.org
올린날: 2011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