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7일, 8일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지역 등 북가주를 투어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예배사역단체 마커스 워십 대표 한래현 팀장, 김준영 대표와 인터뷰했다. 김준영 대표는 8일 새누리침례교회에서 열린 마커스워십 컨퍼런스에서 만났다.

마커스 워십 김준영 대표는 "올해 10월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인을 위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시아에 영어 앨범을 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번에 마커스 미국투어는 어떻게 계획하게 됐나

이번 투어는 특별히 미리 계획해서 왔기 보다는 기도하면서 이번에 가라는 마음을 주셔서 오게 됐다. 매주 목요예배가 있는데 마커스 멤버들은 한 팀으로 운영돼고 가족공동체라는 마인드로 왔기 때문에 국외에 장기적인 사역을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사실 이전에 미주 여러 지역에서 요청이 많이 왔었는데 취소했었다. 아직은 국외사역에 하나님께서 마음을 안주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지경을 넓히라는 마음을 주셨다. 기도하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심각하게 기도했다. 엘에이에서 친한 심형섭 목사님으로부터 격려와 조언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번에 오게 됐다. 심형섭 목사님이 전체 호스팅을 해주셔서 시애틀뿐 아니라 엘에이가지 서부투어가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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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미국투어인데, 미국와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들은 느낌은

시애틀 집회에 천여 명의 젊은이가 왔다. 시애틀 지역에 그렇게 모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집회에서 400여명이 참석했고 참석하신 분들이 너무 갈급해하시고 굉장히 뜨겁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다. 이민사회가 어렵다고 하지만 예배하는 저희 입장에서 본다면 기대와 소망이 다음 세대에 계속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가지만 여기 계신 분들에게 격려와 힘을 얻는 계기가 되는 소망이 있으면 좋겠다. 잘 섬기면서 하나님께 나가게 하는 통로로 쓰임받길 소망한다.

- 요즘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로 국외에서도 한국의 찬양 콘서트 공연에 호응이 높은 것 같다. 국외 집회할 계획이 있다면

아직 다른 지역은 계획이 없고, 올해 10월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인을 위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미주집회는 더욱 생각하지 못했었다.

지난 번 말레이시아 현지 교회에 한국말로 예배드렸는데, '부르신 곳에서'를 부르며 예배드릴 때 거기 있는 분들이 무슨 말인지 몰라도 큰 성령의 터치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 교회 역시 무슬림 땅에서 오래 성령의 기름 부을 위해 기도해 온 교회였다.

현지 선교사들과 함께 음반을 출시하고 영어로 불러서 영어 앨범을 아시아에 유통하려고 한다. '부르신 곳에서' 가사의 영어 번역 작업이 끝났다. 자문위원단이 구성돼서 하고 있다.

- 마커스는 성령의 이끄시는대로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비전은 보여주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 안에서 치밀하게 계획 세우고 간다. 하지만, 보여주시지 않는 것은 특별히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 음악스타일과 분위기가 한국의 기존 그룹의 스타일과 조금 다른 것 같다. 노래가 편안한 느낌도 있다. 특별히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기존에 한국적 벗어난 한국적이지만 다른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연주, 작사 작곡, 디자인에도 새로움을 추구하려고 했다. 작사를 지으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해서 그런 면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

이제 마커스 1기 사역이 마감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7년을 뭔가 새로운 시기가 되어보려고 고민하고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 이번 라이브 앨범은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사를 많이 써서 새로운 분위기가 나올 것 같다.

- 이민사회는 젊은 층에서는 많이 알려져있는데 40대 이후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유투브로 접하지 않으면 마커스를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다. 또, 마커스 노래가 부르기가 쉽지는 않다고 한다. 더 젊은층에서는 많이 불리는데 아직 소화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커스 팀이 영어 이름 같아서 한국에서도 팀 이름을 잘 기억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르신 곳에서', '감사함으로' 노래는 교회에서 찬양 시간에 많이 불려서 알고 있는데 마커스는 처음 들어본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

마커스가 생긴 지 8년 됐는데 알려지기 시작한건 3년밖에 안 된 것 같다. 2009년에 '부르신 곳에서' 앨범을 내면서부터 한국에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 멤버 간의 화합을 이뤄가는 노하우가 있다면

마커스는 정체성 자체가 가족공동체적이다. 들어올 때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부르심에 대해 물어보고 한번 들어오면 평생 함께 간다. 활동하기 전에 1년 정도 훈련을 받는다. 50주 정도 마인드를 같이 맞춰가는 작업을 가진다. 매주 예배드리고 한달에 한번 전체모임 기도제목을 나눈다. 부르심에 대한 점검이 끝나면 둘로스 선교회로부터 20주 제자훈련과정을 거친다. 저희는 평신도로 연합하는 사역자들이때문에 목회자그룹과 연합해 이 과정을 가진다. 그리고 예술 제자훈련을 20주 자체적으로 가진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집회를 잘 섬기고 갔으면 좋겠다. 마커스라는 이름대로 갈 6:17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말씀처럼 예수의 흔적이 있고 흔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되고 싶다. 팀이 좋아서가 아니라 주님의 흔적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흔적이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저희 팀의 이름만 남는 것은 저희가 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음악을 단지 즐기거나 감정적으로만 부르기보다 예배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은헤와 사랑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