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주일) 어머니주일을 맞아 평화나눔공동체가 워싱톤 디씨 북서 4가 흑인 빈민가에서 운영하는 노숙자교회에서 노숙자출신 어머니들의 감동어린 간증예배를 드렸다.

일반 가정의 부모들과 달리 노숙자 어머니들에겐 자식에 대한 생각과 애정의 깊이가 달랐다. 최상진 목사는 이런 이유를 “노숙자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다하지 못한 커다란 죄책감과 아직도 어두움에서 방황하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의 세월로 고통속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일반 가정의 부모들처럼, 자식들이 바른 길로 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4명의 자녀를 갖고 있으나 우울증과 노숙자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는 폴라 험프리 자매는 “어머니날이면 남들 어머니처럼 자식들에게 선물을 받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자식들이 나와 같은 전철를 밟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고 간증을 했다.

이날 특별간증을 전한 세명의 노숙자출신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자살의 충동으로 세상을 떠나고 싶어도 사랑을 다하지 못한 자녀들때문에 그렇수 없었다”며, “자녀들 역시 그런 죽음을 생각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과 한인들이 아낌없이 보살펴 주신 은혜였다”고 고백을 해 노숙자들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노숙자출신 어머니들을 위해 이날 평화나눔공동체는 양말과 생필품이 들오 있는 작은 선물백을 나누어 주었으며, 고경숙 집사(세미한장로교회)가 매년 어머니날을 맞아 노숙자들을 위해 만들어준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앞으로 평화나눔공동체는 내년부터 2년 이상 노숙자교회 주일예배를 참석하는 노숙자출신 어머니들에게 자식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일일 혹은 일박 코스의 관광선물을 계획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화나눔공동체를 통해 변화를 받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노숙자출신 안수집사들에게도 같은 관광선물 혜택을 주기로했다.

최 목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며, “이런 행사를 같이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는 개인 후원자들과 교회 및 단체 후원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는 매주 주일 오전 11시 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노창수 목사)에서 마련해 준 현 평화나눔공동체 선교센터(319 R St. NW, Washington, DC 20001)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매월 첫 째 주에는 와싱톤한인교회(김영봉 목사) 디시 노숙자선교팀에서 예배진행과 점심을 준비해 봉사하고 있다. 노숙자가족 관광후원은 첵크에 “APPA”라 쓴 후 위의 주소로 보내면 된다.

전화문의: 571-259-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