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에 향년 70세에 별세한 고 최영학 목사는 주위의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남겨왔다.

고 최영학 목사가 산호세 지역에 남기고 간 선물은 교회의 하나됨이다. 18일 천국환송예배를 치루면서 참석한 수많은 인파와 30여명 목회자들의 조가는 미국목회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 목회자의 영향력을 통해 지역사회, 교계에 하나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되새기게한 최영학 목사는 마지막까지 산호세성시화운동본부 회장으로서 성시화를 위해 섬겨왔다.

산호세 성시화운동본부 총무를 맡고 있는 박석현 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는 "최영학 목사님은 성시화운동본부 회장으로서 성시화하면서 거룩한 도시가 되도록 많이 노력하시던 분"이라고 말했다.

김근제 목사(산호세교회협의회 회장, 풍성한 새빛교회)는 "최영학 목사님은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매사에 공정하시고 다른 사람들과 늘 화목의 중재자역할을 해오시던 분"이라며 "항상 다른 사람을 지적하기보다 격려해주고 늘 눈물이 많았던 분이셨다. 불쌍한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마음 아파하셨다"고 말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아픔을 느끼며 가고자했던 최영학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 칼럼에 '우리 눈에 눈물을'이란 제목으로 "주님의 슬픔을 내 슬픔으로, 주님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끼며 호곡하는 눈물을 주시옵소서..(중략) 주여! 우리를 이제 안일과 풍요와 쾌적한 생활에 만족하여 이기주의의 길을 걷는자 되게 마옵시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으신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애통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산호세성시화운동을 함께 섬기던 함영선 장로는 "일생을 양들을 돌보며 목회하신 최영학 목사님은 최근 3, 4년동안 산호세성시화를 위해 끝까지 열심히 일해보자고 말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고 최영학목사는 1942년 2월 서울출생으로 1963년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최 목사는 1997년부터 은혜선교교회 담임을 맡아왔고 기독교 미주성결교회 서북부지방회장, 산호세지역 교회협의회 회장, 산호세 성시화운동본부 회장등을 섬겨왔다. 시카고 연합신학대학과 캘리포니아 연합신학대학 및 대학원에서 교수로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