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은 지난 금요일 발생하여 수만 명의 사망자가 예상되고 있는 일본 쓰나미 피해 현장에서 구호물품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최고 수준의 위기 사태(카테고리 III, 레벨 3)를 선포하고, 1천만 달러의 긴급 구호 활동 예산을 월드비전 회원국으로부터 지원 받아 긴급 구호 활동과 장기 복구 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48시간 만에 피해 현장에 도착해 조사 활동을 펼쳤던 긴급구호팀은 아동과 부녀자들을 포함한 이재민들의 필요 상황을 확인하고,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구호 활동과 조율하면서 피해자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14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은 인구 6천 명의 토미(Tome)시에서 이재민들에게 식수,담요,기저기 등의 구호 물품을 분배하며 구호 활동에 나섰다.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을 이끌고 있는 켄지로 반(Kenjiro Ban) 매니저는 “구호팀원으로서 케냐, 수단, 인디아, 파키스탄, 아이티 등 전세계 재난 현장을 방문했었지만, 이번 지진 및 쓰나미 피해는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재난보다 더 비참하고 참혹한 상황입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월드비전은 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아동 보호 구역(Child-Friendly Spaces)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아동 보호 구역은 성인들의 지도하에 아동들이 게임, 음악 등의 활동을 통해 불안을 잊고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시설이다.

한편, 긴급구호팀은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해 방사능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후쿠시마로 이동해 피해 조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960년대 부터 일본의 고아들을 돕기 시작하였고, 1987년 일본 사무소를 개설한 월드비전 일본은 지난 1995년 5천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고베 지진 당시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일본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Japan Earthqu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