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모잠비크 위한 성금 모금

최근 열대성 집중호우가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강타해 현재까지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속 17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 파비오(Favio)로 인해 모잠비크는 17만명이 집을 버리고 물이 닿지 않는 고지대로 대피해 물과 식량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월드비전은 홍수 후 일어날 수 있는 말라리아와 전염병 예방을 위해 2만개의 모기장을 임시 보호처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피해지역 어린이를 보호하는 한편 물과 개인위생, 에이즈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이에 앞서 가장 피해가 심한 무타라라 지역 이재민들에게 150톤의 식량을 배급했다.

조셉 카마라(Joseph Kamara)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코디네이터는 “무타라라(Mutarara) 지역에는 수십명의 이재민들이 물이 닿지 않는 곳에 모여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부분 도로가 물에 잠겨 있어서 보트나 비행기를 통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호품이 수 일내로 도착하지 않으면 이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될 열대성 호우로 홍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1년 7백명의 사망자와 수백만명의 이재민을 낳은 홍수 사태 이후 가장 최악의 것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홍수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는 모잠비크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정을 보여줄 미주 한인 동포 사회의 구호 성금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앞으로 아프리카 홍수 피해가 심해질 전망이다. 한인 사회의 관심과 구호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리즈 사토우(Liz Satow)긴급 구호팀장은 “이번 홍수로 올해 곡식 추수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며 "홍수의 직접적인 피해가 사라지더라도 이후 수 년간 모잠비크 국민들은 다시 식량 부족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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