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교의 패러다임 변환'

25일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 주보 Pastor's Letter(목회 서신)의 제목이다. 간단한 도표와 설명으로 채워진 '목회서신' 란은 앞으로 퀸즈한인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의 방향성과 방법을 담아내고 있었다. 다양한 전문 직업, 협력을 통한 팀웍 선교의 방식을 통해 모든 신앙인들이 선교사가 될 수 있는 '전신자 선교사 주의(Every Beliver's Missionaryhood)'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21세기 선교의 패러다임 변환의 흐름을 감지하게 하고 이민교회가 지향해야 할 선교의 모습을 고민하기 위한 제1회 퀸즈한인교회 선교대회 마지막 날. '한국계 미국인의 선교적 리더쉽'(강사: 박다니엘)과 '통합, 통전적 선교'(강사: 이지영)란 주제의 선교포럼이 열렸다.

미시간 의대 정신과 교수이자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와 YWAM(Youth With A Mission)의 강사인 박다니엘 교수는 한국인이자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자녀들을 단지 의사, 변호사가 인생의 전부처럼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도록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들이 하나님의 사람들로 잘 성장했을 때, 미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분명 한인 1.5세 및 2세들을 세계를 섬기도록 쓰실 것이다."라고 했다.

MOM(Messengers Of Mercy)의 북가주 지부장이며 7년간 단기선교 사역의 경험이 있는 컴퓨터 전문가 이지영씨는 '통합선교, 총체적 선교, 비지네스 선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 아들이 어느 날 인터넷으로 체스게임을 하는데 홍콩에 있는 어떤 아이와 하는 모습을 보고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 공유 및 교류가 너무도 쉬워진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선교도 이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합니다. 너무도 좋은 정보와 자료들이 많은데 자신의 사역에만 몰두하다 보면 그러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선교지에는 이미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선교사들을 돕고 훈련하는 기관들이 있고 자료들이 많다고 한다. 이지영씨는 이러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서 선교 기관 및 사역자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하는 선교를 해 나갈 때 선교에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들에 가서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소규모 비지니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영과 육을 세우고 지역 사회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총체적인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있었던 여러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