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02편 12절~28절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시편 102편 17절)

곰곰이 생각해보고 꼬치꼬치 따져보면
사실 죄 아닌 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각으로, 마음으로, 손으로, 발로, 입으로.....
혼자 생각하면 부끄러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죄 가운데 파묻혀
내가 죄를 짓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죄 자체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하지만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께서는(8절)
우리를 자주 야단치시지 않고
영원히 화를 내지 않으십니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그저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온 몸과 맘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귀하게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것 같이(13절)
그렇게 우리를 생각해 주시니
하나님 앞에서 더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더구나 우리 죄와 잘못을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니
이보다 더 반가운 얘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죄 짓는 그대로 벌을 받는다면
정말 큰 일 날 뻔했지요.

있는 죄, 있는 대로 다 벌 받았다면
지금 이렇게 번듯하게 살아나 있겠습니까?
정말 큰 일 날 뻔했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 번
감사가 불쑥 불쑥 솟구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