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방송의 대표주자인 ‘CBS'의 워싱턴 지사(사장 이필립)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워싱턴 일원과 필라델피아에서 사흘간 개국 행사를 갖는다.

지난 해 12월 CBS 한국 본사 관계자들과 협약식을 갖고 ‘CBS-Washington' 설립을 한인사회에 공식 알렸던 CBS 워싱턴 지사는 2일 필라 안디옥교회(호성기 목사), 3일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 4일 델라웨어침례교회(이홍 목사)에서 기념식과 함께 서수남 장로 초청 축하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수남 장로는 남성 듀엣 ’서수남-하청일‘의 멤버로 70-80년대 한국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은 한국 CBS-TV에서 찬양 배우기 코너 ’오 해피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 지역의 케이블 방송인 ‘Comcast(메릴랜드)’와 ‘Cox(버지니아)’를 통해 한 주에 다섯 시간씩 시험 방송을 하고 있는 ‘CBS-Washington'은 조만간 위성 방송 ’Direct TV'를 통해 24시간 전국에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며 지역 방송도 빠른 시일 내에 24시간 체제로 전환해 수준 높은 방송 문화와 보도 서비스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음화에 힘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필립 사장은 “건강한 교회 만들기, 작은 교회 살리기, 교회 연합 운동, 해외 선교사 네트워크 등 하나님 나라의 발전을 위해 방송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모든 한인 크리스천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S-Washington은 한국 본사가 제작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직접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설교, 이벤트, 다큐멘터리, 뉴스 등 미 각 지역에서 자체 제작된 프로그램도 포함되기 때문에 ’글로벌‘과 ’로컬‘이 자유롭게 공유되는 체제로 운영된다.

CBS 시카고 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MC-TV’는 지상파를 통해 현재 인근지역에 방영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TV인 ‘IP-TV(www.mc-tv.org)’와도 연결,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서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졌다.

워싱턴 지역 방송은 현재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는 칵스(COX) 케이블을 통해 일주일에 4시간씩 방송이 되고 있는데 시간은 화요일 오후 6시, 목요일 낮 12시, 토요일 오전 7시, 일요일 오후 10시30분. 채널은 30번과 830번을 사용한다. 메릴랜드는 캄캐스트(Comcast) 케이블을 통해 몽고메리 카운티 일원에 방송이 되고 있으며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채널은 19번이다. 방송 내용은 올해 30년을 맞는 장수 인기 대담 ‘새롭게 하소서’, 일반인들을 위한 성경 교육 코너 ‘성서학당’ 등이다.

한편 CBS-워싱턴은 4월2일 세계적 기독교구호기관 월드비전과 함께 불우아동 후원결연 및 CCM 가수 최명자 사모 사역 3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센터빌 스튜디오에서 한국 장애인 단체 ‘신망애복지재단’의 김양원 목사와의 대담 프로그램을 처음 제작했던 CBS-워싱턴은 앞으로 아나운서, PD, 작가 등으로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픈 자원 봉사자도 찾고 있다.

문의 : 706-680-9345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