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빌리 그래함 박사는 기자 회견에서 중동은 성경의 주 무대였고 앞으로도 세계 역사는 중동에서 결정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적절한 지적이다. 이슬람과 유대교가 지배하는 중동은 정치, 영토, 경제적 문제보다도 종교적 신념으로 인하여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이라크 사태가 잘 증명한다. 매일 1백여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내전은 경제적, 정치적 이해 관계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이라크를 탈출한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이나 주변 국가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두 종파 간 역사는 ‘증오와 살인의 역사’였다고 단정하면서 앞으로도 결코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라크인들은 계속 나라를 떠난다. 이들은 주로 시리아, 요르단 등의 중동 국가로 분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리아 정부는 이라크 국경을 폐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고자 하는 최종 종착지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다. 중동의 기독교 신자들은 상당수가 서구로 이민을 가서 신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이라크를 떠난 난민은 시리아에 3백만 명, 요르단에 1백만 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난민위원회는 지난 1월 이라크 난민을 2백만 명으로 보도하였는데, 이것은 너무 적게 본 것이다. 해외로 탈출한 난민뿐만 아니라 이라크 안의 난민도 수십만 명이라고 한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공존하던 마을은 이제 그 공존이 불가능해지는 것 같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역시 종교적 차이로 인한 대립과 충돌이 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슬람은 다른 종파나 종교와의 화해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동 기독교 신자들의 생각이다.
이라크 난민들(주로 기독교 신자들)이나 시리아의 기독교 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은 ‘오래 전부터 서로 죽일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결코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공통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에 자유가 허용된다면 서로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만약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의 경우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끔찍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실이다.
양 파의 갈등은 이라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멘에서도 시아파 원리주의 집단이 정부를 괴롭힌다. 이유는 정부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유화 정책을 편다는 것이다. 레바논,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슬람 내 종파 분쟁이 심각한 상태다. 시리아도 활화산이다. 그러나 무서운 통제로 잠잠할 뿐이다.
그래서 이슬람 국가의 국민들조차 종교 간의 갈등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내가 만난 한 택시 기사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시아파) 지지자들은 40%이지만, 갈수록 인심은 헤즈볼라에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중동은 지금 소수의 원리주의 집단에 볼모를 잡힌 셈이다. 만약 종파분쟁에 반대하는 소리를 하면 어떻게 죽을 지 모르니 모두들 침묵하고만 있다.
전호진 목사(한반도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약력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졸업
-미국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영국 웨일즈대학교 졸업
-고신대학교 교수 및 학장 역임
-피어선신학교 학장 역임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 원장 역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교수 역임
-한국복음주의선교학회 및 신학회 총무 및 회장 역임
-법무부 자문교수 역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총무 역임
-일본복음선교회 이사장 역임
-현 아시아종교연구소 소장
-현 중동선교회객원 연구원
-현 한반도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이것은 이라크 사태가 잘 증명한다. 매일 1백여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내전은 경제적, 정치적 이해 관계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이라크를 탈출한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이나 주변 국가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두 종파 간 역사는 ‘증오와 살인의 역사’였다고 단정하면서 앞으로도 결코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라크인들은 계속 나라를 떠난다. 이들은 주로 시리아, 요르단 등의 중동 국가로 분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리아 정부는 이라크 국경을 폐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고자 하는 최종 종착지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다. 중동의 기독교 신자들은 상당수가 서구로 이민을 가서 신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이라크를 떠난 난민은 시리아에 3백만 명, 요르단에 1백만 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난민위원회는 지난 1월 이라크 난민을 2백만 명으로 보도하였는데, 이것은 너무 적게 본 것이다. 해외로 탈출한 난민뿐만 아니라 이라크 안의 난민도 수십만 명이라고 한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공존하던 마을은 이제 그 공존이 불가능해지는 것 같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역시 종교적 차이로 인한 대립과 충돌이 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슬람은 다른 종파나 종교와의 화해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동 기독교 신자들의 생각이다.
이라크 난민들(주로 기독교 신자들)이나 시리아의 기독교 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은 ‘오래 전부터 서로 죽일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결코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공통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에 자유가 허용된다면 서로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만약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의 경우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끔찍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실이다.
양 파의 갈등은 이라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멘에서도 시아파 원리주의 집단이 정부를 괴롭힌다. 이유는 정부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유화 정책을 편다는 것이다. 레바논,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슬람 내 종파 분쟁이 심각한 상태다. 시리아도 활화산이다. 그러나 무서운 통제로 잠잠할 뿐이다.
그래서 이슬람 국가의 국민들조차 종교 간의 갈등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내가 만난 한 택시 기사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시아파) 지지자들은 40%이지만, 갈수록 인심은 헤즈볼라에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중동은 지금 소수의 원리주의 집단에 볼모를 잡힌 셈이다. 만약 종파분쟁에 반대하는 소리를 하면 어떻게 죽을 지 모르니 모두들 침묵하고만 있다.
전호진 목사(한반도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약력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졸업
-미국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영국 웨일즈대학교 졸업
-고신대학교 교수 및 학장 역임
-피어선신학교 학장 역임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 원장 역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교수 역임
-한국복음주의선교학회 및 신학회 총무 및 회장 역임
-법무부 자문교수 역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총무 역임
-일본복음선교회 이사장 역임
-현 아시아종교연구소 소장
-현 중동선교회객원 연구원
-현 한반도국제대학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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