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반젤릭콰이어가 '아말과 동방박사' 공연을 시작했다. 지안 칼로 메노티가 작곡한 '아말과 동방박사'는 1시간 남짓한 작품으로 독창, 중창, 합창, 댄스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오페라를 통해 선교하는 뉴욕에반젤릭콰이어는 지난해부터 '아말과 동방박사' 공연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노숙자 돕기, 어린이 전도 등을 통해 수익금을 내놓았다. 5일 오후 5시 충신장로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 열린 공연은 카작스탄, 북미원주민, 하이티 선교 후원을 위한 것이었다.

아말과 동방박사는 절름발이 지체 장애인 아말과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가는 동방박사의 이야기다. 1951년 탄생한 이 작품은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오페라다. 이후 크리스마스 고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난한 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아말의 집으로 동방박사들이 여정 중 찾아온 것이다. 아기 예수에게 드릴 보물을 보자 탐이 난 아말의 어머니는 모두가 잠든 틈에 이것을 훔치려다 들키고 만다. 하지만 동방박사는 아말의 어머니를 꾸짖기보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기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말의 어머니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잘못을 뉘우치고, 아말은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지팡이를 아기 예수의 선물로 드리겠다며 내놓는다. 이 때 아말의 다리가 낫는 기적이 일어나고 아말은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동방박사들과 함께 길을 떠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오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날 공연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한자리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