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진행하는 불신자 및 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 ‘생수의 강’이 불신자뿐 아니라 기존 교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제 2기 생수의 강 수료식이 있던 연합교회 비전홀에는 약 250명이 모여 수료자 75명을 축하했다.

제 2기 생수의 강을 수료한 ○○○집사는 “장로의 딸로, 장로의 아내로 살아왔지만 믿음에 확신이 없었다”며 “생수의 강 첫 시간부터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신앙의 궁금증이 풀리기 시작했다. 내 안에 믿음의 확신이 없었음을 깨달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갈등들이 풀렸다. 이제는 주일에만 펴던 성경을 매일 새벽 일어나자마자 펼치는 책이 되었으며, 한국에 가야만 할 것 같았던 가정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녀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친구를 옆에 두고도 전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이제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그 친구를 전도할 수 있겠다는 말도 했다.

또 어린 시절에 교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것과 달리, 이민 와서는 가끔 교회에만 출석하고 있었다는 한 교인은 “생수의 강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어떤 시련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됐다”며 “믿음생활을 저버린 지 오래되어, 갓 태어난 둘째 아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는 상상 못한 시련에 부딪혀 두려움과 불안에 쌓여있었지만, 이제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사람이 그리워 교회생활을 하던 한 교인도 생수의 강을 통해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됐다. 20대 후반의 김○○씨는 “미국에 와 한국사람이 그리워져서 연합교회에 나오게 됐고, 1년 반 동안 친구를 사귀며 지냈다. 믿음생활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러던 중 생수의 강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 받게 돼 반강제로 참여했다가 내 곁에서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당시 함께 한국 교회를 비판하던 그의 친 형에게 전화를 걸어 전도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주로 불신자, 초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눈길을 끄는 예쁜 테이블 셋팅과 친근한 분위기로 이뤄지는 생수의 강 프로그램에는 주로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을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요점이며, 각 조별 교제와 나눔을 통한 그리스도 안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도 한다.

총 12주 동안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왜 돌아가셨는가?’ ‘어떻게 나의 믿음을 확신할 수 있는가?’ 등을 전하는 ‘생수의 강 프로그램’은 오랜 신앙생활에도 믿음의 확신이 없던 교인들도 참여해 많은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