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나눔’이 확산되고 있다. 3년 전 이영배 목사 부부가 준비한 밥솥 두 개로 시작해 매주 700명에서 1000명을 섬기고 있는 예수사랑나눔(대표 이영배 목사, 이하 예사나)의 올해 추수감사절 섬김을 위해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에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예사나는 16일(화) 정오, 둘루스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사나의 지나온 사역을 돌아보고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호세아재단(회장 엘리자베스 오밀라미)과 손 잡고 추수감사절에 약 3만 명을 섬기는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 사역을 위한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이영배 목사는 “예수 사랑을 나누는데 동참해 주셔서 감사한다. 우리가 하나의 힘으로 모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게 되길 바란다. 한인회에서 회장님 이하 임원진들께서 추수감사절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다. 예사나는 그저 주시는 것을 나누는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제임스 부회장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가장 귀한 헌금을 한 두 명을 소개했다. 예사나 사상 최소 금액인 3불을 헌금한 한 형제는 몇 주전 예사나가 쉼터 배식을 마치고 다운타운에서 나머지 배식을 하던 중 자신도 노숙자인 한 형제가 이들의 사역을 보고, 자신도 헌금하고 싶다면서 주머니를 뒤져 전 재산일 수도 있는 3불을 내놓은 것이다. 또 다른 헌금은 임종을 앞두고 호스피스에 거주하던 한국인 노인이 돌아가시면서 예사나에 써달라고 500불을 남기고 간 것이다.

송 부회장은 “우리의 하는 일이 시냇물 같지만 시간이 흘러 2세들이 이 사역을 이어 받고 더 많은 분들이 땀으로, 물질로, 시간으로 동참하게 되면 강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를 마무리했다.

예사나의 연중 가장 큰 섬김인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에서는 24, 25일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을 배식하며 이를 위해 약 12,000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은자 한인회 부회장은 25일 당일 봉사를 위해 한인회 임원들은 물론 한인들의 관심과 헌신을 부탁했다.

한편,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 재단은 약 40년전 유명한 시민운동가였던 호세아 윌리엄 목사가 설립한 단체로 지금은 딸인 엘리자베스 오밀라미(Elizabeth Omilami, 58)가 대표로 있다.

현재, 호세아 재단에서는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성탄절과 마틴 루터 킹 데이, 부활절에 노숙자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있다. 특히 성탄절에는 약 10,000명을 애틀랜타 다운타운 터너필드로 초청해 이미용 서비스, 샤워부스마련, 새 옷 제공, 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약 150 가정에 음식 박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렌트 보조를 하는 등 가난한 이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