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커녀스 지역 대형교회 담임 짐 스윌리 목사가 지난 10월 설교 도중 자신이 동성애자 임을 밝혀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 되면서 교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25년 전 처치인더나우(Church In The Now)를 세우고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그는 최근 커밍아웃을 한 이유로 “동성애자로서 따돌림을 당한 10대 청소년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이 자신의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스윌리 목사는 4살 때부터 자신의 동성애성향을 감지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2번의 결혼과 이혼 후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전(前) 처인 데비 스윌리 부인은 현재 같은 교회 협력목회자로 목회하고 있다.

10월 중순 설교 도중 그는 “이성애자들은 성적 취향은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성경 어디에 쓰여있나?’라는 네티즌 질문을 받은 스윌리 목사는 “바울이 지지했던 노예제도를 지금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때로는 사람들이 노예제도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한다”고 말했고,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예수님도 동성애에 대해 말하셨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바울도, 모세도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왜 그랬는지 예수님은 그것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형교회 목회자의 동성애 파문은 최근 동성 성추문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에디 롱 목사를 비롯, 2006년 콜로라도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테드 헤거드 목사가 그의 동성애 사실이 폭로되면서 사임하는 사건에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테드 해거드 목사는 최근 동성애 사건을 ‘회개’하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