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던 미국의 유명 목회자가 3주간의 상담치료를 받은 후 ‘완전한 이성애자’가 됐다고 뉴욕타임즈가 7일 보도했다.

전미복음주의자연합(NAE)의 대표이자 성도 1만4천명의 뉴라이프교회의 담임목사였던 테드 해거드 목사는 2004년 메사추세츠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 전국을 순회하며 반대 운동을 벌였고 콜로라도주에 동성결혼 금지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 활약했으나 지난해 자신의 동성애 사실이 드러나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 일로 해거드 목사는 전미복음주의자연합 대표직과 뉴라이프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했다.

그는 최근 3주간의 상담치료를 받았다. 해거드 목사는 뉴라이프교회의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치료를 받는 기간이 3년처럼 느껴졌지만 예수는 나를 예전과 같이 돌려 놓았다”며 “나는 내가 한 행동과 다른 이들에게 끼쳤던 충격을 생각하며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메일을 받은 뉴라이프교회 관계자는 “그의 동성애적 행동은 계속되지 않았다”며 “그는 이제 완전한 이성애자가 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